History-NEWS/History-NEWS

[스크랩]제주서 신석기 '결합식 낚시도구' 발굴 20090709

monocrop 2009. 7. 9. 12:04

제주서 신석기 '결합식 낚시도구' 발굴

연합뉴스 | 입력 2009.07.09 10:47 | 수정 2009.07.09 11:00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신석기시대의 '결합식 낚시도구'와 '두립문(豆粒文) 토기'가 제주에서 처음 발굴돼 제주도와 한반도, 일본 간의 고대 문화교류 연구에 중요한 학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은 지난해 7-12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인성리간 농어촌도로 확.포장공사 구간(3구역)에 대한 발굴조사를 벌여 신석기시대 결합식 낚시도구에 쓰이는 석축을 발굴했다고 9일 밝혔다.

결합식 낚시도구는 가늘게 깎은 석축의 아래 쪽에 활처럼 휘게 깎은 뼈를 묶고 위쪽에 줄을 묶을 수 있도록 만든 것으로, 한국에서는 1981년 강원도 양양의 오산리에서 처음 발굴됐다.

최근에는 최근 남해안 지역 패총에서도 종종 출토되고 있으며, 1989년에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서 같은 모양의 결합식 낚시도구가 발굴되기도 했다.




 
제주도와 일본의 교류는 올해 4월 병문천 상류 저류지 공사장에서 발굴된 두립문 토기로도 증명되고 있다.

두립문 토기는 표면에 콩알 같은 돌기가 장식되어 있는 토기로 일본에서 발견돼 국보로 지정됐는데 제주에서도 같은 모양의 토기편 3점이 발굴된 것이다.

고재원 제주문화유산연구원 실장은 "결합식 낚시도구와 두립문 토기는 모두 제주에서 처음으로 발굴됐다"며 "이는 제주도와 한반도, 일본에 이르는 고대 문화의 교류가 증명된 것"이라고 말했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