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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와 탤런트의 차이?

monocrop 2009. 5. 23. 17:16

연극, 영화, 드라마....크게 3가지 연기자의 영역이 있다고 한다면...
영역들에서 그리고 영역들을 넘나드는 연기들을 보노라면 묘한 특징들이 있는데 그런 특징들을 보는 것도 '그 바보'의 하나의 재미가 아닐까 싶다.

연극 : 얼굴 표정보다는 몸의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중요하고 대사는 과장스럽거나
         
때론 경직스러울수도...
영화 : 연극의 순화된 양상.
        
그래도 드라마보단 대사의 강약보다 몸짓의 강약에 우위가 두어진다.
드라마 : 순전히 얼굴 표정과 대사의 강약으로 먹고 산다.
           (
눈동자의 움직임 극도 억제 필요.^^)

대강 주관적으로 살펴본 영역에서의 연기자들의 보편적 특징들이
' 그 바보'에서도 여실히? 보이는 같다.

말장난시키게 하는가와 PD들의 작품보단 그래서 훨씬 좋게 느껴지는 것인지 모르겠다.

몸 짓에 힘을 쓰는 연기자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그렇다고 대사가 약하다는 소리도 아니다.


영역에서의 장점을 잃고 매너리즘에 빠졌을 때는

영화배우 : 연기는 아주 좋으나 디테일이 빠진 제스츄어만으로 해결하려 .
연극 : 탄탄한 기본기는 깔고 있으나 과장스러움이 몸에 배어 작고 순간적인
        
뉘앙스를 풍겨야 하는 드라마에 적응 못하는 경향도 있음.
드라마 연기자 : 대사의 종알거림은 음향처리로 보완한다 쳐도 가슴 아래가 경직되어
        
말만 주절거림.
...
등등등...이런 재미있는 경향들이 있는 하다.

때문에  ' 바보' 처음 때와 두번째 봤을 느낌은
탤런트들만 나온 여타 드라마와 확실히 다른 점이 나타난다.
일반 드라마는 일견 처음 때는 자연스러우나 두번 세번 보면 어색해지는 경우가 많다.

영화배우들이 연기한 드라마들은 느낌은 약간 과장스러울 있으나 반복해서 보면 오히려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경우들이 많다라는 차이점이 있는 같다.

황정민은 표정, 대사, 몸 짓 연기등 전반에 걸쳐 능수능란하고...
김아중은 장족의 발전?. 온통 A형 혈액형들에 둘러싸인 이수영은 분량은 적어도 나름대로 존재감을 발휘한다.
전미선은 무척 안정적.
이청아는 씬에 대한 제스추어등을 많이 연구한 티가 마구 묻어 난다.
(
구동백 커플 잠옷을 들어올리는 씬에서 양팔을 X자로 들어올렸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담장 길이를 가르키는 씬에서는 손목각도까지 고심했을 이면의 모습이 묻어나기도 한다...)

 

 




다만 구민지 역의 역활에 대한 지나친 부담감? 탓일까...
상대역을 향한 주 시선 비율은 조금 높인다면 좋을 같아 보이는 장면들이 더러는 있어 보였다.^^
외에 제스츄어, 기타 표정 연기는 백점! 정말 매력있고 귀여운 배우!
적지않은 분량이 편집되어 잘려 나갔다는 후문도 있지만 굴하지 않는 열의가 느껴진다.

연기자들도 그런 장르에 대한 각의 매력이 있기에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드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구동백의 독백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장래 촉망되는 배우들의 짓연기들이 풍부히 보여지는 ' 바보' 재미있는 부수적인 볼거리가 많은 작품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