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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네안데르탈인 멸종원인, 식인? 절대개체수 부족?

monocrop 2009. 5. 18. 10:16

추정원인 01

네안데르탈인 멸종원인, 인간이 먹었기때문?

서울신문 | 입력 2009.05.18 09:31

 
[서울신문 나우뉴스]3만년전 네안데르탈인이 지구상에서 사라진 원인은 무엇일까? 과학자들 사이에 논쟁이 되어 왔던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원인 학설 중 유력설은 좀더 지능이 발달하고 발달된 도구를 사용한 현생인류와의 경쟁에서 도태 되었다는 학설과 기후변화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멸종해버렸다는 학설이다.

그러나 최근 프랑스 파리 국립 과학연구센터(Centre Nationale de la Recherche Scientifique)팀장인 페르난도 로찌(Fernando Rozzi)가 새로운 학설을 제기하면서 고고학계에 논란이 일고 있다.

 
로찌가 제기한 네안데르탈인이 사라진 이유는 놀랍게도 바로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먹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프랑스 남서부 레 로이스(Les Rois)에서 석기시대 유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네안데르탈인의 턱뼈들이 사슴이나 당시 동물들의 잔해와 함께 빈번하게 출토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네안데르탈인은 지구상에 30만년 전에 출연하여 그동안 몇번의 빙하기도 이겨냈지만 3만년 경 전에 멸종했다. 이때는 바로 현생인류의 조상들이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이동한 시기이다.

로찌는 "3만년 전 아프리카에서 유럽으로 유입된 현생인류의 조상들이 네안데르탈인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며 "식량으로 사용하기 위해 다른 동물처럼 동굴로 들여와 잡아 먹었으며, 두개골과 이빨들은 일종의 트로피처럼 목걸이나 장식물로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식인관습에 대해 "오랫동안 우리는 인간의 식인 증거를 숨겨왔으나 식인관습이 있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로찌가 제기한 현생인류의 네안데르탈인 식인 학설은 현재 학계에서 논쟁의 화두가 되고있다.

프랑스 보르도 선사시대 연구소의 프란체스코 데리코(Francesco d'Errico)는 "한 장소에서 발견된 턱뼈 만으로 현생인류의 네안데르탈인 식인설을 일반화 할 수는 없다." 며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의 뼈나 이빨을 목걸이 만으로 사용한 것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런던 역사박물관의 크라이스트 스트링거(Christ Stringer) 박사는 "우리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 그러나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시점, 같은 장소에서 존재했음을 뒷받침하며 이 당시에 두 종은 충분히 적대적이었을 것" 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 발견들이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을 조직적으로 멸종시켰다든가 언제나 식용으로 했다는 것을 증명할 수는 없다." 며 "그러나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의 멸종에 관여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하는 추가적인 증거는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내셔널 지오그라피에서 재구성한 네안데르탈인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형태( hytekim@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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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정원인 02

네안데르탈인 수 적어 멸종 불가피

연합뉴스 | 입력 2009.07.17 11:02

 http://media.daum.net/digital/view.html?cateid=1044&newsid=20090717110212146&p=yonhap

(서울=연합뉴스) 네안데르탈인의 멸종 원인을 놓고 많은 학자들이 머리를 싸매고 있지만 이들은 개체수 자체가 매우 적었기 때문에 멸종할 수밖에 없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과학자들은 네안데르탈인(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 6명의 유골을 분석한 결과 7만~3만8천년 전 사이 유럽에 살고 있던 가임연령대 여성의 수가 평균 1천500명이었으며 최대 3천500명을 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사이언스지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이들은 유라시아에서 훗날 현생 인류가 보인 것과 같은 인구 급증을 겪은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들은 한 번도 수백만 명 규모로 늘어난 적이 없어 이들을 멸종으로 몰고 간 사건들에 취약했을 것이며 우연히도 이 시기가 현생인류의 등장과 겹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네안데르탈인은 약 23만 년 전부터 유럽과 아시아 일부 지역의 평야에 살기 시작했으며 현생 인류가 같은 지역에 등장한 지 2천~3천 년 만인 2만여 년 전 이후로 이들의 화석 기록은 사라지고 없다.

연구진은 7만~3만8천년 전 사이에 살았던 네안데르탈인들의 화석에서 모계로 유전되는 미토콘드리아 DNA를 추출해 비교하는 방법으로 유전자 다양성을 조사하고 이를 다시 생존한 전세계의 현생 인류 50명의 미토콘드리아 DNA와 비교하는 방법으로 개체간 유전적 차이를 조사했다.

유전자 다양성은 번식하는 개체 수를 가리키는 간접적인 증거가 된다.
그 결과 네안데르탈인은 현생 인류에 비해 유전자 다양성이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이들 여성의 수가 최대한으로 잡아도 3천500명, 전체 인구는 그 2배에 불과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한 이들의 유전자 지도 분석 결과 현생인류와의 교배설을 입증할만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러나 네안데르탈인의 인구 규모가 이처럼 작았다면 이들이 설사 현생인류와 교배를 했다 해도 이들의 유전자는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희석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네안데르탈인의 게놈 지도 전체가 연내에 발표될 것이며 이를 통해 현생인류와의 교배 여부가 더 자세히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youngn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