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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불황때는 편의점이 뜬다 .

monocrop 2009. 2. 4. 00:32

불황때는 편의점이 뜬다
소액 창업ㆍ안정적 수입에 창업 상담 45% 증가

경기침체로 자영업자들의 폐업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하반기 이후 편의점을 창업하려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

이들 중에는 음식점이나 노래방, 부동산중개업소 등 다른 자영업을 하다 장사가 안 되자 편의점 쪽으로 돌아선 사람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편의점이 상대적으로 창업 비용이 적게 들고 안정적인 수입이 나온다는 평가 때문이다.

2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25 편의점 창업 상담 건수는 지난해 1~5월 월평균 200~300건에 머무르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6월 이후 400~500건으로 급증했다. 전년 동기에 비해 6월에 150% 늘어난 데 이어 8월에 108%, 9월에 192% 급증했다. 10월 이후에도 50% 안팎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연간으로는 47% 증가한 3994건에 달했다.

훼미리마트도 지난해 5월까지 한 달에 400건 안팎이던 상담 건수가 6월부터 월 450건 수준으로 증가하더니 이후 450~530건을 유지하고 있다. 하반기 이후 월 상담 건수 증가율은 40%를 넘고 있다.

지난해 연간으로 GS25와 훼미리마트 창업 상담 건수는 9181건으로, 전년(6326건)보다 45% 늘었다.

이처럼 편의점을 하려는 사람이 급증한 것은 편의점이 경기에 덜 민감해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큰 어려움 없이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게 편의점 업계 분석이다. 특히 초기에 안착하면 이후 안정적 수입이 가능한 데다 기업형 편의점은 개인 편의점에 비해 투자비도 덜 들어 인기가 높다고 한다. 이들 편의점은 본사에서 점포개발과 운영 노하우 등을 지원하고, 본사에 낸 개점 투자비(보증금)를 나중에 대부분 돌려받을 수 있는 등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동네 슈퍼를 비롯한 자영업자들이 경기침체에 따라 편의점으로 전환을 시도하는 일이 많아졌다"며 "편의점은 경기를 덜 타는 편인 데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편의점은 일반 자영업이나 다른 프랜차이즈보다 투자비가 적다는 점을 매력적으로 보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편의점 창업 희망자가 이처럼 급증한 것과는 달리 지난해 실제 점포 오픈 규모는 1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좋은 점포 입지를 고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려 창업 희망자들이 원하는 만큼 점포를 열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서비스 마인드가 부족한 희망자들을 배제하는 것도 한 이유다. 점포 개설 비용은 점포 임차를 누가 하느냐에 따라 최소 2000만여 원에서 1억원 이상 소요된다. 본사에서 점포를 임차하는 경우 점주 투자비는 줄어들지만 점포 수익 중 40% 정도만 본인이 가져가게 된다. 반대로 점주가 직접 점포를 갖고 있다면 수익 중 70%가량을 분배받는다.

GS25 관계자는 "주부와 청년 창업자는 창업 초기에 개점 투자비 2200만원만 내고 점포를 운영할 수도 있다"며 "최근에는 한 사람이 여러 편의점을 운영하는 `멀티 프랜차이즈`도 크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진성기 기자]

출처 : 내안의 부자를 깨워라
글쓴이 : 비너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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