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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고구려식 석실분 한강 이남서 3번째 발견-화성 신도시

monocrop 2008. 9. 13. 15:06

고구려식 석실분 한강 이남서 또 발견

 



화성 청계신도시 예정지서 확인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지난해에 비로소 그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고구려식 고분이 경기 화성 청계신도시 예정지에서도 발견됐다.

발굴조사 조사전문기관인 한백문화재연구원(원장 박경식)은 한국토지공사가 신도시 건설을 추진 중인 경기 화성시 동탄면 청계리 일원 신도시 예정지 가운데 '가' 지구 3만9천49㎡(약 1만2천평)를 지난해 7월 이후 발굴조사한 결과 가마터 19기, 주거지 19기, 석실묘(石室墓) 4기, 석곽묘(石槨墓) 6기를 포함한 각종 유적 127기를 확인했다고 10일 밝혔다.

봉분이 맞닿은 쌍분(雙墳) 형태인 1ㆍ2호 석실분은 "고구려계 토기로 추정되는 검은색 호(壺.항아리)가 출토됨으로써 이들 고분이 고구려계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고 한백문화재연구원은 덧붙였다.

1호분에서 파편 상태로 출토됐다가 복원된 이 토기는 주둥이는 나팔처럼 바깥을 향해 벌린 모습이며 몸체는 둥근 곡선을 이루고 바닥은 편평하다. 입자가 고운 진흙을 빚어 구운 이 토기는 안쪽은 황갈색이지만 찍어 눌러 만든 새끼 모양 문양이 확인되는 바깥쪽은 흑색을 띤다. 크기는 높이 17.2㎝에 아가리 지름 약 10㎝이며, 바닥 지름은 8.6㎝.

이와 같은 토기는 경기 연천 은대리토성이나 서울 몽촌토성 등지에서 확인된 적이 있다.
고구려계 유물이나 그런 특징을 농후하게 풍기는 고분이 한강 이남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4월 한양대문화재연구소가 경기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901-3번지 일대 개인주택 신축예정지에서 출토 유물(흑색마연토기)이라든가 축조 방식(궁륭형 천장)에서 고구려 색채가 매우 짙은 석실분 2기를 발굴한 데 이어, 한국문화재보호재단 또한 그 직후 판교지구 신도시 예정지에서 이런 석실분 3기를 발견한 바 있다.

이번 청계신도시 다른 석실분 두 곳(3ㆍ4호분)에서는 신라토기로 생각되는 병(甁)과 대야 모양 완(이상 3호분), 그리고 6세기 후반-7세기 전반 무렵 제작품으로 추정되는 신라시대 토기들인 대부장경호(臺附長頸壺.받침달린 목긴 항아리)와 그릇 뚜껑, 유개합(有蓋盒.뚜껑갖춤 그릇. 이상 4호분)과 같은 토기류가 출토됐다.

가마터 19기 중 12기는 출토 유물이 없어 활용 시기를 가늠하기 힘들지만, 나머지 7기는 토기를 굽던 곳으로 백제와 신라시대 가마가 섞여있다고 조사단은 전했다.

1호 가마에서는 토기 바깥벽을 두드릴 때 그 안벽에 대는 받침 도구인 내박자(內拍子) 1점이 출토됐다. 원반형 점토판에 손잡이를 부착한 형태다.

이들 가마터에서는 대형 옹(독) 파편이 집중 출토되는 점으로 보아 이를 굽던 시설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8.09.10-----------(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글쓴이 : 庭光散人글돋先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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