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경제

[스크랩]위기의 한국 - 상해출신 동북아경제전문가의 지적

monocrop 2007. 10. 15. 13:17
  • “중국 누를 경쟁력에 한국 운명이 달렸다”
  • 동북아 최고 경제전문가의 ‘충고’ - 앤디 셰 前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인터뷰


  • 글로벌 브랜드 대기업 한국, 2~3개 더 키워야
  • 세계적 수준의 대학들 5년내 만들지 못하면
  •   한국의 미래는 어려워

     

    홍콩=송의달 특파원 edsong@chosun.com

    입력 : 2007.10.14 22:32

     

     

    앤디 셰(謝國忠·Andy Xie·46)

    전(前)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한국경제의 운명을 좌우할 나라는 미국이나 일본이 아니라 중국입니다. 한국 정부와 기업·개인은 강한 위기 의식(sense of urgency)을 가져야 합니다.”

    앤디 셰(謝國忠·Andy Xie·46) 전(前) 모건스탠리 수석 이코노미스트의 한국 경제 진단은 여전히 냉혹하고 거침없었다. 1997년 외환위기를 사전 경고한 것으로 유명한 그는 “중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한국의 운명이 달렸다”고 잘라 말했다.

    동북아 경제의 최고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그는 4일 홍콩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을 압도할 수 있는 한국만의 프리미엄(premium)급 경쟁력 우위를 어떻게 확보하고 유지하느냐가 21세기 한국의 존망(存亡)을 판가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의 관료와 기업인들은 모든 판단의 중심에 중국을 놓아야 합니다. 중국과의 경쟁력 격차를 어떻게 벌리고 한국의 우위를 어떻게 유지·확대할 수 있는지를 최고의 판단 잣대로 삼아야 합니다.”

    그는 “2년 전만 해도 중국 경제의 과열(過熱)을 우려했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중국 경제에 대한 달라진 시각을 내비쳤다.

    “중국이 1조4000억달러에 이르는 막대한 외환을 보유했다는 점에서 2년 전과 지금은 차이가 있다. 베이징올림픽 이후에도 증시와 부동산은 적지 않은 조정(correction)이 있겠지만 중국 경제의 성장 기조는 더 견고해질 것이다.”

    그는 “중국은 3년 내 일본까지 추월,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1인당 GDP 격차(2만달러 대 2600달러)에 상응하는 총체적 경쟁력 격차를 계속 유지하기 위해 한국 정부·기업·개인 등 모든 경제 주체는 어떤 선택을 하고 대응할지 매일매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브랜드 파워를 갖춘 대기업을 최소 2~3개 정도 더 키워내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일각에서는 중국과의 제조업 경쟁 대신 금융 같은 고부가가치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한국민과 정부는 좀더 현실주의적(realistic)이어야 한다.”

    셰 박사는 “한국은 ‘스몰 컨트리 빅 비즈니스(small country, big business)전략’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며 “개혁·개방 조치 이후 25년 넘게 글로벌 대기업 하나 키우지 못한 중국과 분명히 차별화된 경쟁력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국 정부의 금융허브 구상에 대해서는 “폐쇄적이고 위계서열적인 문화와 높은 세금, 불편한 외국인 생활 환경이 개선되지 않는 한 말 장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한국 대기업들이 최근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는 것과 관련,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제품의 품질을 높여 글로벌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내년 초 출범할 한국의 새 정부 경제팀에 대한 ‘주문’도 빼놓지 않았다.

    “세계 경제는 급변하는데 한국인들의 글로벌 경쟁 마인드가 빈약한 게 우려스럽다. 한국 기업과 정부, 개인 등이 모두 강한 위기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부는 거친 국제 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국민들이 변하지 않으면 다시 가난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알리고 설득해야 한다.”

    그는 “새로 출범할 한국 정부는 기업가 마인드 고취와 혁신, R&D 강화를 독려하기 위해 세제 개혁과 각종 세금 인센티브를 마련해야 한다”며 “앞으로 5년 내 세계 수준의 대학(world class university)들을 만드는 데 실패한다면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고 경고했다. 셰 박사는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서는 “부동산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미국 경제 부진으로 미국 경제성장률은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며 미국 달러의 약세 추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아시아 각국이 충분한 외환 보유고를 확보해 미국 경제가 위축돼도 세계 경제가 다시 침체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 앤디 셰는 누구 

      미국계 투자 은행 모건스탠리의 홍콩 아·태 본부에서 작년 9월 말까지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일하다가 지금은 프리랜서로 활동 중이다. ‘기관투자가(Institutional Investor)’지(誌)에 의해 2001~2005년의 5년 연속 ‘최고의 이코노미스트’로 선정됐고, 2003년엔 세계경제포럼(WEF)의 ‘10명의 중국경제 미래 리더’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1998년부터 매년 3~4차례씩 방한할 만큼 한국 경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표류하는 경제, 들끓는 사회(Drifting Economy, Boiling Society·2004년 7월)’를 비롯해 한국 경제 현장에 바탕을 둔 설득력 있는 분석 보고서를 다수 냈다. 중국 상하이(上海) 출신.

    .........................................................................................................

     

    중국의 경제 대국으로서 일본을 앞서는 시점을 더 빨리 보는 사람 같다.

    대체로 5년~10년을 보는 의견들이 많은 것 같은데 관점과 평가 항목의 차이에 따른 차이가 있을 것 같지만 3년이라는 것은 '지금 곧'과 마찬가지 의미가 아닐까.

    출신을 따지기 전에 우리나라에 대해 쓴소리를 한 의견이고 지난 경우에서도 정확했다고 평가가 나오는 사람의 의견이라면 귀 기울여 볼만 하지 않을까 싶다.

     

    결국 생존경쟁력을 어디에서 찾느냐하는 문제인데, 다른 말로 이미 중소기업등은 중국의 상대가 않된다고 본 것이고 연구인력이나 연구개발수준 향상없이는 대한민국은 별 볼일이 없다라는 얘기이다.

    글로벌한 기업 하나 키우기가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잘 알려진 바이고, 더우기 요즘 같은 정치 풍토에선 더욱 더 나오기가 어려운 실정임을 감안하고 본다면 더욱 더 그가 지적한 사항들은 '인재'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사람이 먹여 살려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 것이다. 과거의 선진국들처럼 국가의 시스템들이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시기는 우리는 맞이 할 수 없다는 얘기와 같다. 인재들을 키워내고 연구수준을 높이고 기술개발을 못하면 생존이 불투명해지는 것으로 저 동북아 경제 전문가는 본 것이다.

     

    더이상 정치권들의 현재의 모습들을 용인해야 하고, 교육에 대해서 갈팡질팡하는 정치인들과 관련 행정부서와 사회 단체들을 더 용인해야 하는가를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 볼 시점이다. 

    ........................................................................................................................Mime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