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uage & ... Writing/향가·만엽가·일본서기 해석

[스크랩] 일본역사서 속에 한국어로 불리어지는 동이족 神의 노래

monocrop 2007. 10. 11. 16:28
 

   순수 한국어로써만 해독 가능한 [일본서기]의 동이족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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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 소개하는 노래는 [순수 한국어식 읽기의 방법]을 적용하여 해독해 낸 노래 가운데서 주로 황당무계한 신비의 베일에 감싸인 神代紀신대기의 것을 뽑은 것이다. 이 노래는 한국인으로서 아직 아무도 그 바른 해독을 위해 시도해 본 적이 없는 것들이다. 따라서 부득이 일본인 연구가들에 의해 풀이된 소위 해석의 정설로 알려진 것을 비교 대상으로 하여 양자를 대조하는 식으로 서술코자 한다.


출처: 일본서기 神代下신대하<제 9단, 천손강림>


 天照大神(아마테라스.오미가미)는 豊葦原中國(도요아시하라노.나가쓰쿠니)를 장차 아들을 왕으로 내려보낼 나라로 여겨,먼저 天稚彦(아메노.와가히꼬)에 명하여 가서 평정토록 하였다.

 

 天稚彦는 명을 받들어 선착 원주민이 사는 갈대우거진 황무지인 [새땅,豊葦原中國]을 평정하러 갔다가 거기 눌러 앉아 원주민 여인들 여럿 아내로 맞아들여 권세를 누리며 돌아오지 않았다.

 

 결국 天照大神(천조대신)을 배반한 셈인데, 이 때문에 그는 죽임을 당하고, 그 틈을 타서 그의 장례식에 나타난 “아지스기 다까히꼬 네노라기(味耜高彦根神)”가 죽은 벗을 대신하여 권력을 장악해 버리는 과정을 이 노래는 암시하고 있다.

 

  “아지스기”의 누이 下照媛(시다데루히메)가 여러 사람에게 언덕골짜기에 비치는 빛이 “아지스기 다까히꼬 네노가미라는 것을 알리려고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원문

   阿妹奈屢夜乙登多奈婆多迺汚奈餓勢屢多磨迺彌素磨屢迺阿奈陀磨波夜彌多爾輔柁和柁羅須阿泥素企多伽避顧禰


 이 노래에 대한 해석은 일본에서의 정설은 다음과 같다.


  [하늘에 있는 機織女가 목에 걸고 있는 구슬을 꿰고 있는 구멍있는 구슬은 골짜기 둘을 넘어 비치고 있는 味耜高彦根과 똑 같다]


   누가 과연 이것을 제대로 된 해석이라고 믿을 수 있겠는가? 의미전달도 안 될뿐 아니라, 마치 횡설수설하고 있는 듯이 느껴지도록 같은 말 반복을 통해 말을 비비꼬고 있다.

.

이 노래 배경이 된 관련 기사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하늘의 베짜는 여인(機織女)이 왜 느닷없이 등장해야 하는지는 미심쩍기 그지없다.


 

 어차피 틀린 해석임으로 무시하고 한국어로 읽어 보겠다.



 한국어로 읽기


   阿(마룻대)妹(아랫누니)奈(내)屢(루)夜(야):

   <마룻대(처마밑 서까래)아래 눈(雪)이 내리어>


   乙(새)登(등)多(다)奈(내):

   <새 등(燈) 다네>

 

 婆(파)多(다)迺(내)汚(오)奈(내)餓(굼주리):

    <받아내오 내 꿈주리>

 

 勢(세)屢(루)多(다)磨(마)迺(내)彌(미)素(소):

        < 새로 담아 내미소>

 

  磨(마)屢(루)迺(내)阿마룻대)奈(내)陀(타)磨(마)波(너울):

     <마르내 마를 때 내 담아 넣어>

 

  夜(야)彌(미)多(다)爾(니):

   <야미(야물게/방언) 다니>

 

  輔(보)柁(타)和(화)柁(타)羅(라)須(수):

     <보태어 달아서>

 

 阿(마룻대)泥(수렁)素(소)企(기)多(다)伽(가)避(숨어)顧(고)禰(니):

   <마룻대에 슬렁(슬그머니/방언) 속이다가 숨었거니>


 (현대어 번역)

 

  눈 내리어, 새 등다네, 받아내어, 내 꿈을 주리

  새로 담아 내미소. 말려 내 안에 담아 넣어 야물게 다니, 보태어 달아서

  어슬렁 속이다가 숨었거니


 이렇게 읽었을 때라야 비로소 이 노래는 [일본서기]의 해당기사와 명확한 관련성을 갖게 된다.

 

그리고 그 암시하는 의미가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게 되어 한갓 신화적이고 황당무계한 것으로만

 

이해되어온 神代紀신대기의 관련 기사 내용이 실제로 무엇을 이야기하고 있는지 확실해진다. 

 

[아지스기 다까히꼬 네노가미]의 빛나는 자태가 화려하고 아름다워,

 두 언덕 두 골짜기 사이에 뻗쳐 비치었다고 한 것은 죽은 [아메노 와가히꼬]의 세력권을 그가 가로 채어 새로운 지배자로 등장함과 아울러 그 광휘를 빛내었다는 의미로 읽힌다. 

 

두 골짜기에 걸쳐 내 걸린 등燈은, 새로운 강자의 출현으로 비에 젖은 꼴이 되고 이제 祝日축일의 새 등을 달아야 할 참이다.

 

 젖어서 말려내어 새로 안에 담아넣는 등불은 다름아닌 새 실력자인[아지스기 다까히꼬 네노가미]의 비유인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투쟁을 통해서 얻어진 권력획득이 아니라,   죽은 [아메노.와가히꼬]가 이미 정복해 놓은 기존의 통치권역 위에 다시 밝히는 새 등불 하나가 보태어지는 형국일 따름이다.

 이를 비유하여 [보태어 달아서]라고 노래했다면, [어슬렁 속이다가 숨었거니]는 지배권력의 교체에서 명백한 승계과정을 거치지지도 않고 그 자리를

 

  은근슬쩍 탈취해 버린 것을 견주어 노래했던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더구나 亡者망자와는 생김새가 흡사한 것 때문에 天稚彦천치언의 친속처자들마저 [우리님이 죽지 않고 아직 살아계시다]고 착각하여 옷자락에 매달려 떨어지려 하지 않았을 정도였던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본서기]상의 神代신대기에 나오는 노래로 神신이라 불러지는 신의 정체는 누구인가? 이 노래를 夷曲이곡(히나부리)이라 이름 붙이고 있다. 夷曲이곡이 무슨 뜻인가? 글자 그대로 <東夷族동이족의 노래>라고 보는 것이 옳지 않을까?

일본서기상에는 이처럼 노래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일본인들은 그들의 고대 이두말이라 하여 지금의 일본어로 해석하려하니 어디 해석이 될 상 싶나? 나름대로 해석을 해 놓았지만 해독불능, 의미 불능상태로 만들어 놓아 원문 해석에 지장을 더 초래할 뿐이다.

 

언제부터 그들의 향찰식표기를 잊어버렸는지 모르지만 현재 지구상에 남아 있는 사람들 중에 한국어로 해독해 이 노래말이 한국어라는 사실을 증명한 사람은 필자와 공동연구자와 2명 뿐인 줄 안다.

 

 하루 빨리 일본에서 번역되어 일본서기의 노래가 한국어란 사실을 일본인들이 스스로 알게 될 때 그들의 정체성을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일본서기 고대어는 한국어/빛남/1991년 김문배외 1명 공저>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글쓴이 : 庭光散人글돋先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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