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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최근 불가리아 소비자 트렌드 20170207

monocrop 2017. 6. 5.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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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가리아 소비자 트렌드
2017-02-07 허종원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

- 최근 소비자 트렌드를 통해 살펴보는 불가리아 소비자 동향 -

 

 

 

□ 최근 불가리아의 소비자 트렌드 

 

  ㅇ ‘Bulgarian Dream’

    - 불가리아는 1989년까지 사회주의를 경험했으며 공산주의 시절의 쇼핑 습관이 남아있었지만, 최근에는 자본주의의 대량 소비에 익숙해졌고 집과 차량을 소유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음.

    - 이를 위해 불가리아 소비자들은 소득과 지출을 늘리는 데 노력하고 있으며, 소득이 충분하지 못한 소비자는 은행 대출을 활용하고 있어 2007년부터 가계 부채가 증가하고 있음.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소비자 인구 구조

    - 1989년 체제 변환, 2007년 EU 가입 이후로 경제 성장 및 사회 개혁이 부분적으로 시도됐으나 여전히 부정부패가 많고 사회 불균형이 큼.

    - 젊은 사람들이 더 나은 교육과 직업을 갖기 위해 서유럽으로 이주하는 현상 또한 인구 고령화를 가속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임.

     * 2015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화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 차지

    - 이에 따라, 불가리아에는 젊은 청년들보다는 서유럽으로 이주하지 않고 불가리아에서 집, 차 등을 소유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중년층(30~44세)이 가장 중요한 소비층이 됐음.

 

  소득 불균형에 따른 소비습관 변화

    - 체제 변환 이후 국가 자산의 사유화 과정에서 부정부패, 도시화 가속 등으로 소득 불균형 문제가 발생했으며, 2007년 경제위기 이후 불균형이 심화됐음.

    - 소득 불균형은 자연스럽게 교육에 영향을 끼쳤으며, 수도 소피아 등 주요 대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만이 일정 수준 이상의 교육을 받고 있음.

    - 이로 인해 도시 근로자와 노동집약적 산업에 종사하는 소규모 농촌 거주자 간의 불균형이 심화됨.

    - 따라서, 불가리아 소비자는 가격에 매우 민감하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가계 예산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식품임.

 

  도시 소비자의 건강식품 수요 증가

    - 1990년대에 체제 변화에 따라 소규모 농장이 문을 닫았으며, 대규모의 외국계 기업의 진입에 따라 전통적인 농장이 파괴됨.

    - 불가리아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이며 많은 사람들이 자연친화적인 방식으로 생산한 농산품 및 과일을 선호함.

    - 최근 들어 도시에 거주하는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된 고급 제품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도시에 파머스 마켓(Farmers Market)이 생겨나고 지역 농장을 방문하는 현상도 보임.

 

  SNS(Social Network System)의 효과

    - 불가리아 소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제품에 대한 다양한 가격 및 제품 정보를 검색하고 있음.

    - 또한, 소비자를 위한 최신 정보를 전달하는 블로그의 수가 증가하고 있음.

     * BG-Mamma(www.bg-mamma.com)는 출산 여성을 위한 전문 블로그로 특정제품 및 서비스, 치과 진료, 요리방법, 베이비시터 고용 등 여성들을 위한 블로그

     * OFFroad-Bulgaria(www.Offroad-Bulgaria.com)는 40~50대 남성을 대상으로 차량, DIY 제품에 대한 정보 제공

 

□ 불가리아 소비 성향

 

 1) 주택 및 가옥 


   주택 소유

    - 중동부 유럽의 대부분 국가들과 비슷하게 불가리아는 자기 소유의 집에 거주하는 비율이 높음.

     * 2015년 Eurostat 통계에 따르면, 84.3%의 인구가 자기소유의 집에 살고 있으며 15.7%는 부동산을 임대해 살고 있음(루마니아,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다음으로 유럽에서 4번째).

    - 불가리아 사람들은 집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며, 다른 것은 없어도 최소한 살 집은 있어야 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음.

     * 임대 가구 수 감소 추이: 22만1700명(2010년) → 19만8700명(2015년) → 17만 명(2020년) 

    - 수도 소피아의 경우, 2015년에 부동산 거래는 30%나 증가했으며 부동산 가격은 5%가 증가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있음.

 

  에너지 효율에 대한 인식 부족

    - 불가리아의 에너지 효율은 유럽에서 가장 낮은데, 이는 에너지효율에 대한 소비자들의 낮은 인식 및 소득 수준에 기인하며, 유럽 내에서 상대적으로 에너지비가 저렴해 소비자가 에너지를 절약하려는 의지가 부족함.

     * 2016년 Eurostat 통계 기준 100Kwh당 9.6유로 추산

    - 하지만, 최근 도시 거주자들 사이에서 에너지 효율을 중시하고 있으며, 정부는 2015년부터 국가 에너지효율 프로그램을 운영해 단열, 창유리 교체, 공동 구역 난방 및 배관공사 등 오래된 아파트를 유지보수 하고 있음.

 

 불가리아의 부동산 안정화 추세

    -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구매에 대한 주된 목적이 거주에서 투자로 이동하고 있음.

     * 2015년 부동산 평균 수익이 약 10~15%, 투자 목적 부동산 구입고객은 15% 증가

    - 불가리아의 예금 이자가 낮고 부동산 취득에 따른 세금이 적어 부동산 투자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했으며, 부동산 담보 대출의 증가로 2014년 Corporate Commercial Bank가 파산하는 현상도 나타났음.

 

 2) 돈과 저축 

 

   지불 수단의 변경

    - 불가리아는 현금을 많이 사용하는 보수적인 지불 방법에서 차츰 카드를 활용하는 추세로 전환되고 있음.

     * 2016년 1분기에 전년대비 신용카드 거래량 42%, 체크카드 거래량 38% 증가(Raiffeisen Bank)

    - 지불 수단으로는 직불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며, 공과금 비용은 Paypal, epay.bg와 같은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납부하고 있음.

    - 2015년 Google Consumer Barometer 조사에 따르면, 불가리아 스마트폰 소유자의 1/4는 스마트폰으로 물건을 구매한 경험이 있음. 

 

  ㅇ 적은 가처분 소득에 따른 저축률 저조

    - 불가리아 가정에서 음식, 가계 경비, 보육비용 등을 지출한 후 자유롭게 소비할 수 있는 월평균 금액은 185레프(95유로) 밖에 되지 않아, 저축할 수 있는 여유 자금이 없음(2015 Profi Credit 조사 결과).

    - Provident Financial Bulgaria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불가리아 사람의 69%는 저축을 하지 않고 50%는 은행 계좌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고령자나 농촌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심화됨.

    - 일반적으로 저축을 투자의 개념보다는 의료비 지원, 채무 상환, 단순 가용성 현금 확보 등의 목적으로 하고 있음.

 

  ㅇ 대체 형태의 저축 수요 증가 추세

    - 불확실한 경제 상황과 정치적 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을 하는 것이 트렌드이긴 하지만, 2015년 8월 기준 예금금리가 1.6%에 불과하고 과거 Corporate Commercial Bank의 파산의 경험으로 예금을 기피하는 성향을 가짐.

     * 2015 Btv 설문: 응답자의 77%는 은행을 선택할 때 이자율보다 금융기관의 서비스나 인지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함.

    -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은 잠재적인 위험을 회피하기 위해 뮤추얼 펀드나 생명보험 등 대안적 형태의 저축을 시작하는 성향을 보임.

     * 신용컨설턴트 협회 Tihomir Toshev 인터뷰: 뮤츄얼 펀드가 2015년에 1억5000만 레프(8000만 유로), 2016년에는 3억 레프(1억5000만 유로)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

     * Unicredit Bank: 2015년 생명보험 계정 증가율은 전년대비 24%이며, 총 금액은 5260만 레프(2700만 유로)

 

 3) 음식 

 

  식습관

    - 불가리아는 유럽에서 가장 큰 빵 소비국(1인당 연간 95㎏)이며, 전통적으로 돼지고기와 치즈가 유명함.

    - 최근 IT 아웃소싱 등에 종사하는 고소득 도시 노동자들 위주로 유기농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주요 마트에는 Organic, Bio Food 섹터가 등장하고 있음.

     * 2015년 Capital 뉴스에 따르면, 2015년에 친환경, 유기농 제품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남.

     * Elena Gerganova(유기농 야채 생산자)에 따르면 인증된 유기농 식품에 사람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품질 요구 사항을 가지고 있는 등 음식과 건강에 신경을 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음.

    - 식당, 전문점 및 신선한 농산물 정보를 얻을 수 있는 Foodie라는 온라인 커뮤니티가 유명하고, 이 사이트에서도 유기농 제품에 대한 정보가 인기를 끌고 있음.

    - 2015년에 BG Menu라는 온라인 주문 사이트가 설립, 첫 8개월의 운영기간 동안 가정 및 사무실에서의 온라인 주문이 증가함.

 

 불가리아 마트 Фантастико Organic, Bio Food 섹터

매대 사진  

자료원: https://www.getlokal.com, https://www.mirela.bg


  ㅇ 건강한 음식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유기농 농업시장의 성장주도

    - 불가리아는 전통적인 농업 국가이며, 체제 전환 이후 소매상들이 줄어들고 대형 체인점들이 많아져 소상공인들이 힘든 시기를 겪었음.

    - 그러나, 최근 몇 년 동안 도시인들이 점점 좋은 음식을 찾고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게 되면서, 대도시에 Farmers Market이 생겨나고 있음.

    - 특히, Farmers Market은 단순히 좋은 식재료를 유통하는 것뿐만 아니라 공예, 맥주, 거리음식 및 예술 등 새로운 트렌드를 수용하며 지역 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발전해 가고 있음.

     * 수도 소피아에 Borovo, Ivan Vazov 지역에 주말에 Farmers Market 운영

    - 또한, 온라인에서도 농산물 판매가 활성화돼 가고 있음.

     * http://www.farmhopping.com에서 다양한 농산품 판매 중

 

 4) 미용 및 패션   


   여성미용 및 패션 트렌드

    - 1989년 이전 사회주의 시절에는 미용 제품의 유통이 제한돼 암시장에서 제품을 구입했으나, 최근 들어 불가리아 여성은 어려서부터 아름다움에 대해 배우며 다양한 제품들을 활용하고 있음.

    -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퍼스널 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

     * Lipstick Index, 경제적으로 힘든 시기에 대량 제품을 구입하기 보다 기분을 개선시키는 도구로 작은 화장품 품목을 구입하기 시작했으며, 매니큐어, 페디큐어, 메이크업 제품의 구입이 확대되고 있음.

    - 과거에는 무거운 메이크업이 특징인 칼카(Chalga) 스타일이 유행했지만, 최근 도시지역의 젊은 전문직들 사이에서는 단순한(Simple)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으며, 옷과 신발을 디자인 및 판매하는 부티크들이 늘어나고 있음.

 

  다양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

    -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소비자들이 가격대비 품질이 좋은 화장품을 선호하고 있음.

     * Bilika Lifestyle 매니저 Mila Zlattkova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선택하는데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품질을 찾고 있으며, 단순히 저가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보다는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와 품질이 중요하다고 언급함.

    - 또한, 단순히 브랜드를 선호하기 보다는 제품에 유해물질이 포함돼 있는지 여부 등 품질에도 민감함.

 

 불가리아 내 화장품 매장 사진

 

자료원: https://info4u.bg, https://www.viewsofia.com 

 

  ㅇ 패션에 영향을 미치는 화장품 블로거

    - 다양한 브랜드의 화장품이 유통되고 온라인 구매가 증가함에 따라, 불가리아의 화장품 소비자는 의견 수렴 및 조언을 위해 온라인 블로그를 많이 참고하고 있음.

     * PharmaStore의 Dennitza Beshlieva에 따르면, 실제 제품 구입과 상관없이 매장에 직접 방문해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는 사람이 많으며, 바쁜 도시의 거주자의 경우에는 패션 및 화장품 블로그를 제품에 대한 체계적인 지식을 얻는 도구로 활용한다고 언급

    - 2010년에 약 5~6개에 불과했던 블로그는 최근 30개 이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블로거는 제품 자체 테스트 후 제품 설명하는 홍보나 대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음.

     * MaquiLab의 창시자 Elena는 불가리아어로 된 화장품 블로그를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최근 여성들 사이에서 유명한 블로그로 각광받고 있음.

 

불가리아 유명 화장품 블로그 MaquiLab

 

자료원: http://www.maquilab.com/


  ㅇ 남성미용 및 패션 트렌드

    - 일반적으로 불가리아 남성은 보수적인 패션 트렌드를 보였지만, 최근 들어서 면도 부속품(면도칼, 크림 등), 탈취제, 젤 등과 같은 기본적인 물품뿐만 아니라 미용에 대한 인식이 차츰 변화해 화장품, 보습크림 등의 제품도 구입하고 있음.

    - 특히 남성 패션은 나이와 사회적 지위가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어 농촌 거주자, 중년 남성들은 청바지와 같은 편한 복장에 만족하는 반면, 도시에 사는 젊은 남성들은 국제적인 패션 트렌드를 따라가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

     * ViewSofia 패션 스타일리스트 Dobromir Kyriakov는 불가리아 남성들의 대부분은 패션에 대한 감각이 별로 없으며, 아주 드물게 일부 도시에서는 유행하는 패션트렌드를 쫓아가고 있다고 언급

 

□ 시사점


  ㅇ 불가리아는 1989년 사회주의에서 자본주의로 체제 전환, 2007년 EU 가입 등 최근 다양한 변화를 겪으면서 일부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급속한 변화로 인한 사회 통합의 실패와 국민들 간 소득 격차가 심하게 발생해 왔음.

 

  ㅇ 소득불균형이 경제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사회의 안정화에 따른 임금 상승, 실업률 하락으로 내수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됨.

 

  ㅇ 이에 따라 화장품, (유기농) 건강식품 등 소비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며, 특히 화장품, 건강식품 관련 기업은 소비재 수출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Euromonitor International, 불가리아 현지 언론 및 KOTRA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