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정보/스크랩정보

[스크랩] 야구모자밖에 모르는 당신을 위해…

monocrop 2015. 1. 18. 15:16
야구모자밖에 모르는 당신을 위해…
 
미국 패션의 영향을 많이 받는 한국에선 야구 모자가 너무 인기 높아 다른 모자들은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 있다. 알고 보면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자 중에도 '뼈대 있는' 모자들이 많다.
 
 

플랫 캡(flat cap)

일명 '
일본 순사 모자'로 통한다. 앞쪽에만 짧게 챙이 있고 평평한 형태의 모자로 골프용으로 많이 쓰인다. '헌팅캡'이라고도 주로 불리는데 이는 일본식 영어 표현. 14세기 영국와 아일랜드에서 노동자들이 쓰기 시작한 이후 상류층들이 외출할 때 캐주얼하게 쓰면서 패션 소품이 됐다.




  
 
 
 
베레

주로 펠트로 만들어진 챙이 없고 둥근 형태의 모자. 원래
프랑스 바스크 지방의 농민들이 썼다. 화가들이 애용했던 머리 끝에 작은 꼭지가 달린 형태의 베레모가 바스크 스타일. 1880년대 프랑스 보병들이 처음으로 군용 베레를 사용했다. 이후 대량 생산이 쉽고, 통신장비를 쓰기 편하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다른 나라 부대로 확산됐다.



 
 
 
 
 
 
 
뉴스보이 캡

이름 그대로 신문팔이 소년들이 주로 쓰던 모자. 8개의 조각을 이어 붙여 중간에 버튼을 달아 머리 윗부분을 만들었다. 플랫 캡과 짧은 챙은 비슷하지만 좀 더 풍성한 느낌이 든다. 19세기 소년들이 쓰기 시작해 20세기 초엔 성인용으로 확산됐다.




 
 
 
 
 
 
 
클로슈

머리에 꼭 맞고 이마를 가리는 종 모양 모자. 클로슈(cloche)는 불어로 종을 뜻한다. 1920년대 프랑스의 모자 디자이너 캐롤린 르부(Reboux)가 만들었다. 1920년대 플래퍼(flapper·자유분방한 신여성)들의 상징과 같은 모자. 올 초 개봉한 영화 '체인질링'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쓰고 나오기도 했다.




 
 
 
 
 
 
사냥모자

일명 '군밤장수 모자'로 불리는 귀 덮개 달린 모자. 사슴사냥용 모자(deerstalker)라는 영어 명칭처럼 주로 사슴을 사냥할 때 썼다. 셜록 홈즈가 써서 탐정 모자로도 불린다. 원래 사냥할 때 위장할 수 있도록 체크 무늬 천을 썼다. 이 때문에 지금도 체크 스타일이 많다.




 
 
 
 
 
 
 
 
버킷(bucket)

등산·낚시용으로 많이 쓰는 남녀공용 면 모자. 챙을 아래로 향하게 디자인해 햇빛을 가릴 수 있게 했다. 통풍용으로 금속을 박은 작은 구멍을 양옆에 뚫기도 한다. 미국 해군들이 사용하고 있고,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군도 아랍군과 구분하기 위해 버킷 모자를 썼다.



 
 
 
 
 
 

보터(Boater)

머리 부분이 평평하고 딱딱하며 챙이 짧은 밀짚모자.
베네치아의 교통수단인 곤돌라의 사공들이 썼던 모자로, 19세기 후반 이탈리아에서 미국으로 간 이민자들이 전파했다. 초기엔 보트나 요트를 타는 이들이 주로 썼지만 이후엔 정장용으로도 착용하게 됐다. 영미권의 유서 깊은 고등학교에선 보터를 교복에 쓰기도 한다.


 


 
 
 
 
/ 조선일보 / 김미리 기자 miri@chosun.com
출처 : 건강한 삶을 위하여
글쓴이 : 너럭바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