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좋은 표준 줌 렌즈'를 사용자들은 언제나 갈망해왔다. 그렇다면, 성능 좋은 표준 줌 렌즈의 정의는 무엇일까? 효과적인 초점 거리, 밝은 조리개 수치, 초음파 모터와 흔들림 보정 기능 등이 그 조건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짧은 최소 초점 거리와 튼튼한 만듦새, 합리적인 가격대, 하다 못해 디자인까지도 표준 줌 렌즈의 가치를 판단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캐논, 니콘, 올림푸스, 펜탁스와 소니 등 SLR 카메라 제조사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이러한 표준 줌 렌즈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이 가운데, 소니는 중급 DSLT 카메라 a77과 함께 새로운 표준 줌 렌즈, 소니 DT 16-50mm F2.8 SSM을 선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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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최상위 표준 줌 렌즈는 칼 자이스 바리오조나 24-70mm F2.8 ZA다. 35mm 규격에 대응하는 이 렌즈는 APS-C 포맷에 적용 시 초점 거리가 애매해졌다. 소니 DT 16-50mm F2.8 SSM은 이에 착안, APS-C 포맷에 최적화된 표준 줌 렌즈로 기획되었다. 소니 a77을 비롯한 APS-C타입 소니 카메라들의 훌륭한 파트너가 될 소니 DT 16-50mm F2.8 SSM을 살펴본다.
초점 거리 |
16-80mm (35mm 환산 24-75mm) |
렌즈 구성 |
13군 16매 (비구면 렌즈 2매, ED 렌즈 3매 포함) |
최소 초점 거리 |
30cm (촬영배율 0.2배) |
조리개 |
줌 전 영역에서 F2.8 ~ F22 |
필터 구경 |
72mm |
크기 및 무게 |
81 x 88mm / 577g |
특징 |
이너포커스 / 초음파 모터 SSM 채택 / 방진방적 지원 |
소니 DT 16-50mm F2.8 SSM은 F2.8 고정 조리개를 지녔음에도 본체 크기가 작다. 마운트부에는 줌 링이 자리잡고 있으며, 대물 렌즈쪽에는 두꺼운 초점 조절 링이 배치되었다. 줌 링 / 초점 조절 링 사이에는 거리계 표시창과 제품 로고가 있다.
소니 DT 16-50mm F2.8 SSM은 소니 알파 마운트 렌즈로, 소니 a시리즈 DSLR / DSLT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다. 단, 이 렌즈는 'DT'라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APS-C 포맷 전용 렌즈다. 소니 a900 / a850 등의 35mm DSLR 카메라에서 사용할 경우 APS-C 영역에 맞는 가운데 부분의 이미지만 사용해야 한다.
소니 DT 16-50mm F2.8 SSM에는 72mm 구경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본체 옆부분에는 AF/MF 전환 스위치가 있다. 마운트부에는 줌 락 스위치가 있다. 렌즈 경통 흘러내림을 막기 위해, 렌즈를 보관할 때나 휴대할 때는 줌 락 스위치를 걸어두는 것이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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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T 16-50mm F2.8 SSM은 AF 작동 시 경통이 회전하지 않는 이너포커스 구조를 띠고 있다. 경통은 16mm 영역에서 가장 짧고, 50mm 영역에서 가장 길어진다. 최대 광각-망원을 오갈 때 경통 길이 변화는 2cm 가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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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T 16-50mm F2.8 SSM은 현재 소니 a77과의 키트 구성으로만 구입할 수 있다. 구성품은 앞, 뒤캡과 꽃모양 후드다. |
소니 DT 16-50mm F2.8 SSM의 본체 크기는 81 x 88mm, 무게는 577g 수준이다. 본체 마감에는 방진방적 실링이 사용돼 간단한 수준의 방습을 지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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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T 16-50mm F2.8 SSM에는 왜곡 억제용 비구면 렌즈와 수차 억제용 ED 렌즈가 다수 포함돼있다. 여기에, 소니 a77에 렌즈를 마운트할 경우 카메라 본체의 화질 보정을 추가로 적용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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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
50mm |
소니 DT 16-50mm F2.8 SSM은 35mm 환산 24-75mm 초점 거리를 지원한다. 광각-준망원 초점 거리를 지원하며 F2.8 고정 조리개를 지닌 만큼, 풍경 / 인물 / 스냅 등 대부분의 촬영 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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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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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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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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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8 |
소니 DT 16-50mm F2.8 SSM은 높은 해상력을 지녔다. 16mm 영역에서는 조리개 최대 개방(F2.8)에서부터 우수한 중앙부 해상력을 나타낸다. 주변부는 조리개 F5.6에서부터 개선돼 F8이 되면 선명해진다. 조리개 F22에서도 회절 현상은 크게 두드러지게 나타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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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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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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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mm F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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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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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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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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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8 |
소니 DT 16-50mm F2.8 SSM의 망원 영역 해상력은 광각 영역과 비슷한 수준이다. 중앙부 해상력은 광각 영역보다 더 안정된 느낌을 주며, 주변부는 F8에서부터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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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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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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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mm F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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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T 16-50mm F2.8 SSM의 최소 초점 거리는 줌 전 영역에서 30cm 가량이다. 촬영 배율은 0.2배로, 간이접사 촬영은 무난히 소화해낸다. |
소니 DT 16-50mm F2.8 SSM은 역광 하나 강한 광원 하에서의 고스트, 플레어 현상을 잘 억제해냈다. 강한 광원 하에서의 금속면이나 피사체와 광원의 경계 부분에서 잘 일어나는 수차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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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8 |
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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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5.6 |
F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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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1 |
F16 |
소니 DT 16-50mm F2.8 SSM은 F2.8 ~ F22까지 조절할 수 있는 원형 조리개를 장착했다. 원형 조리개에 걸맞게 빛망울은 원형으로 만들어진다. 이후, 조리개 개방값이 작아짐에 따라 빛망울 모양도 이지러진다. 조리개 F11부터는 빛망울 주위에 빛이 퍼지는 형상이 나타난다. 초점이 맞은 부위에는 이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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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2 |
빛 갈라짐은 F8에서부터 만들어진다. F11 이후에서는 빛 갈라짐이 뚜렷한 모양으로 나타난다.
소니 DT 16-50mm F2.8 SSM은 소니 APS-C 포맷 DSLR / DSLT 카메라에 최적화된 렌즈다. 초점 거리 대역이 매우 효율적이고 전 초점 거리에서 F2.8 조리개를 지원한다는 장점을 지녔다. AF 구동에는 초음파 모터를 사용해 속도와 정확성을 모두 확보했으며, 줌 락 스위치와 방진방적을 지원하는 등 만듦새가 좋다.
소니 DT 16-50mm F2.8 SSM은 소니 DSLT 카메라 a77과 함께 발표되었다. 그렇기에, 소니 a77에 사용 시 최적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하지만, 소니 DT 16-50mm F2.8 SSM은 반드시 a77이 아니더라도 a55 / a33 등의 DSLT 카메라, 혹은 a580 등의 DSLR 카메라에 사용하더라도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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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DSLR / DSLT 카메라의 고급 표준 줌 렌즈로는 소니 칼 자이스 바리오조나 DT 16-80mm F3.5-4.5 ZA가 있었다. 소니 DT 16-50mm F2.8 SSM은 초점 거리 대역은 다소 짧지만, F2.8 고정 조리개와 초음파 모터라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전통과 명성의 칼 자이스냐, 첨단 기술이 집약된 고화질 소니 렌즈냐. 소니 사용자들에게는 즐거운 선택만 남은 셈이다.
Good |
Bad |
- 이상적인 초점 거리, F2.8 고정 조리개는 최고의 장점 |
- 야간 촬영 시 빛망울, 플레어에 다소 취약한 모습 |
- 줌 전 영역에서 높은 화질 보여. 주변부 화질도 합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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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빠르고 조용한 초음파 모터 적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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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튼튼한 만듦새. 방진방적 기능도 마음에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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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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