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기술과학

공학과 인문학이 자리잡지 못하는 사회 - 대한민국

monocrop 2009. 7. 27. 00:11

한국은 자국의 중소기업이 개발한 기술도 자국 기업이 인정치 않아 기술을 인정해주는 외국 기업에 파는 경우가 많다.

기술을 기술 자체로 인정치 않고 기업 대 기업으로 찍어 눌러 기술을 탈취하려는 풍토가 '기본 베이스'가 되어 있는 듯 하다.

이는 공과대학이 그 사회에서 갖고 있는 위상과도 무관치 않은 문제이며 제조업을 경시하고 중간 유통 마진만을 단기간에 취하려는 전반적인 인식 체계에 큰 문제점이 있고 또 누적되어 사회 풍토로 자리잡았다는 큰 폐해를 가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지표이다.

기술자가 연구를 제대로 못하고 각 종 행정업무에 휩쓸려 결국 한국을 떠나 유학 시의 국가로 되돌아가는 사례는 오래 전부터 있어 왔던 일이다. 국가기금으로 지원되는 에너지 사업 분야에서도 썩어 빠진 정치인들의 입김이 불어  연구 실적 누적과 향후 득실에 대한 이해없이 무조건 인맥이 연결되는 사람들로 연구소 조직을 싸그리 바꿔버리는 어처구니없는 행태는 아마도 공산국가에서도 찾아 보기 힘든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개개인의 능력들은 있으되 조직적으로 그것을 수용하여 더 큰 힘을 갖도록 운영하는 능력은 없다고 평가해도 할 말이 없는 사례가 이 작은 국가 내에서 비일비재하게 많다는 것은 극히 비효율적이고 무지한 사회라는 것을 의미한다.

창의적인 발상으로 착상을 하여도 그것을 꽃 피우게 만들지는 못하는 사회... 그것은 누가 만든 것일까.

....한국인 자신들일 것이다.

............................................................................................................................................Mimesis / 090727

 

첨단기술, 일본이 한국의 9배

연합뉴스 | 입력 2009.07.26 20:41 | 수정 2009.07.26 21:30 |


日 과학기술진흥기구 조사결과..미국은 한국의 13배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일본이 한국보다 첨단과학 분야의 세계 정상급 기술을 9배가량 더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일본 과학기술진흥기구(JST)는 최근 내놓은 `과학기술ㆍ연구개발의 국제비교' 보고서에서 한국, 중국, 일본, 미국, 유럽의 첨단 과학기술력을 조사했다.

보고서는 전자정보통신(IT), 나노기술·재료(NT), 생명공학(BT), 환경기술(GT) 등 6가지 분야(58개 부문, 274개 기술)에서 연구수준, 기술개발수준, 산업기술력 등 3가지 지표별에 따라 4등급(A~D등급)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한국은 연구 지표에서 10개, 기술개발 지표에서 17개, 산업기술력 지표에서 16개가 A등급(최우수) 기술로 평가됐다.

일본은 연구 151개, 기술개발 118개, 산업기술력 92개가 A등급을 받았다. 미국은 A등급 기술이 연구 208개, 기술개발 192개, 산업기술력 146개씩이었다.

A등급이 매겨진 기술 개수를 합하면 한국은 41개로 일본(361개)의 9분의 1 정도다. 유럽은 397개, 미국은 546개다.

분야별로 기술개발 지표만 살펴보면, NT 분야(71개 기술)에서 한국은 7개 기술이 A등급을 받았다. 일본이 A등급 40개로 가장 앞섰고, 미국과 유럽이 37개와 27개씩이었다.

한국은 NT 분야에서 반도체 초미세 가공과 고체소자 메모리 등에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나노 기반과학과 응용 부문은 34개 기술 가운데 1개만 A등급이었다.

IT 분야 59개 기술 중에 한국은 집적회로, 광메모리, 디스플레이 등 8개의 A등급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광통신, 컴퓨팅, 정보보안, 로보틱스 등에서 모두 53개의 A등급을 받아 가장 많았다.

일본이 26개로 뒤를 이었고, 유럽은 A등급 기술이 15개였다.
서울대 물리학과 오세정 교수는 "한국은 일본과 미국 등에 비해 부품ㆍ소재 등의 원천기술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았다"며 "선진국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43개 기술이 나열된 GT 분야의 경우 한국은 A등급이 1개(산업 측면 온난화 억지기술)였다. GT 분야 자연생태 관리 부문에서는 8개 기술 모두 보통 이하인 C~D등급을 받았다.

이 밖에 첨단계측기술 분야에서 한국은 A등급 기술이 1개였고, BT와 임상의학 분야에서 한국은 A등급 기술이 없었다.

한편 중국은 연구 5개, 기술개발 2개, 산업기술력 6개가 A등급으로 평가돼 한국에 비해 아직 첨단기술 수준이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일부 기술력은 한국을 앞지르거나 따라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중국은 해외 연구인력을 집중 유치하고 대규모 투자가 이뤄져 연구개발 수준이 급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일본을 추격할 것으로 예상돼 한국도 대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zhe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