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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김연아 선수의 "레이백 이너바우어+더블 악셀"이 어려운 이유

monocrop 2009. 2. 25. 01:12

새댁님 : 김연아 선수의 "레이백 이너바우어+더블 악셀"이 어려운 이유 [115] 

 

 

 

     

 글 : 새댁님

 번호 20845I 2009.02.23  / 추천 468I 조회 103863 

 http://bbs.sports.media.daum.net/gaia/do/sports/bbs/group2/general/read?bbsId=F007&articleId=20845

 


200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Papa, can you hear me?"

 

2007 세계 선수권대회 "록산느의 탱고"

 

 

2007 세계 선수권대회 "종달새의 비상"

 

2007-2008 그랑프리 시리즈(coc) "박쥐의 서곡"


 

2007-2008 그랑프리 시리즈(러시아) "박쥐의 서곡"

 

 

2007-2008 그랑프리 시리즈(러시아) "미스 사이공"

 

2008 세계선수권대회 "박쥐의 서곡"

 

2008-2009 그랑프리 파이널 "세헤라자데"


  김연아 선수는 2006년 시즌부터 "레이백 이너바우어+스프레드 이글+더블악셀"을 뛰고 있는데 보통 sp의 맨 마지막 점프(이것은 매우 공격적인 프로그램 구성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선수들은 점프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 프로그램 전반부에만 점프를 집중 배치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FP 후반에 넣게 되는데 기본점 3.5/3.85점에 가산점이 1점이상 붙어서 웬만한 트리플 점프보다도 득점이 높고 최근 2-3년 간의 성공률도 90%대 입니다.

  그렇다면 김연아 선수의 이 동작이 왜 어려운지 재가 알고 있는 지식의 범위내에서 설명 하겠습니다.

 

1. 엣지 컨트럴의 어려움

 

  "레이백 이너바우어+스프레드 이글+더블악셀"로 이어지는 동작에서는 "중립 또는 아웃엣지(왼발),인엣지(오른발) 인엣지(양발) 아웃엣지(왼발)"의 순서로 순식간에 엣지의 변환이 일어나게 됩니다.

  특히 스프레드 이글에서 더블 악셀로 들어갈 땐 인엣지 상태에 있던 왼발을 순식간에 아웃엣지로 바꾸어서 선수의 운동력을 회전력으로 바꾸어주는데 ...이렇게 짧은 시간에 엣지를 마음대로 변환시켜 운동에너지를 자유자재로 전환시킬 수 있는 선수는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면 그냥 더블 악셀만 뛰는 경우에도 대부분의 여싱 선수들은 긴 시간 빙면을 활주하며 점프 사전 동작을 하며 미리 엣지를 잡아 돕니다.

  하지만 김연아 선수는 위에서 보다시피, 특별한 사전 동작없이 바로 인엣지에서 아웃엣지로 바꾸어 점프를 뛰어 버리니 그 특출한 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습니다.

 

2. 점프 전 팔동작

 

   "이너바우어"는 양쪽 다리의 엣지를 서로 다르게 한 상태(주로 앞쪽에서 끄는 다리는 중립 또는 아웃엣지, 뒤에서 끌려오는 다리는 인엣지가 됩니다)에서 빙면을 활주하는 것이고 "레이백 이너바우어"는 이너바우어 상태에서 김연아 선수처럼 등을 뒤로 젖히며 빙면을 활주하는 것입니다.

   그럼 "더블 악셀"점프 방법을 복습해 볼까요?

 

 

     (1) 한쪽발은 전방으로 스케이팅을 하고(왼쪽다리),

          뒤쪽 다른 발(오른쪽 다리)은 빙판에서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

     (2) 양쪽 팔을 벌려서 뒤로 젖혔다가 다시 앞으로 모으면서

     (3) 왼쪽다리(도약다리)의 "스케이트 날" 이  빙판을 차고(엣지점프)오른쪽다리(free

           leg) 는 최대한 공중에서 회전시키면서 몸을 공중으로 날려 회전합니다.

          이 때, 정면으로 양팔과 free leg을 함께 내던지듯 점프하여 최대 높이를

          얻고, 최대한 회전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가장 주목해야 될 부분은 바로 (3)번의 "정면으로  양팔과 free leg를 함께 내던지듯 점프하여 최대 높이를 얻고, 최대한 회전해야 한다"란 부분입니다.  즉, 더블 악셀을 잘 뛰기 위해선 양팔을 최대한 뒤로 젖혔다가 앞면으로 내던지면서 점프 동작에 들어가야 됩니다.  이렇게요...

 

 


 

  그런데 만약 "레이백 자세"가 되면

 

  등이 몸 뒤쪽으로 완전히 넘어간 상태에서 양손도 같은 방향으로 뻗어줘야 되기 때문에 더블악셀로 들어가기 위한 사전 동작이 방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또한 이 자세에서 더블 악셀 점프 자세로 들어가려면 상체를 뒤로 젖힌 상태에서 점프에 적절한 위치로 이동시킬 때 무게 중심을 잘 잡아야 될 뿐만 아니라 순간적으로 양발에서는 "스프레드 이글의 인엣지-더블악셀의 아웃엣지"로 이어지는 엣지의 변환이 동시에 이뤄져야 되기 때문에 그냥 더블 악셀만 뛰는 것보다 훨씬 고난이도의 연기가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록산느의 탱고"와 "종달새의 비상"을 보면서 유로스포츠와 스페인 방송의 해설가가  "이나 바우어에서 더블 악셀로 가는 과정도 아름다웠어 요. 이건 굉장히 어려운건데 왜냐하면 손을 머리 뒤로 가져간 상태에서 점프(악셀)를 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훌륭해요!!! " " 마지막에 20초를 남겨두고 이나바우어하는데 인 사이드와 아웃사이드 엣지를 컨트롤하는 것 좀 보세요! 게다가 더블 악셀까지 이어서 하는 것을 보십시오! 와우~ 유나킴 정말 대단합니다! (리플레이를 보면서) 이것이 바로 그 이나바우어입니다. 저 엣지 컨트롤 하는 것을 보세요~"라며 감탄했던 것입니다.

(보너스1)

 

김연아 선수의 죽음의 무도 중 3f+3t이후에 이어지는 스프레드 이글 장면입니다.

 


(보너스2)

 스파이럴 시퀀스-스텝-더블악셀입니다.

 

스파이럴 시퀀스 이후에 스텝까지 밟고 나서 더블악셀을 뛰는 것은

1. 스파이럴 시퀀스 이후 더블 악셀 점프 자세를 바로 잡기가 매우 어렵고

2. 속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여서 점프의 회전력을 얻기가 어려우며

3. 스텝이 들어가 있어서 잘못하면 점프 전 자세가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어려운 구성 중 하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