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군 집중타격 두려운 미 항모전단 | |||||||||||||||||||||||||||||
[분석과전망] 미 해군의 약점 파고든 무서운 북한의 해군력 | |||||||||||||||||||||||||||||
최근 필자가 쓴 "북한, 한미일 동시전쟁도 자신있는 듯"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대한 일부 댓글에 '너무 북한의 군사력을 과대평가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남북한 군사력을 비교한 인터넷 글을 좀 읽어보라'는 권고가 들어 있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필자는 운이 많아서인지 논산훈련소에 입대를 해서 특전사로 차출되어 공수훈련도 받았고 이후 다시 전방포병부대로 전출되어 임무를 수행하여, 육군에 대해서는 좀 경험한 것이 있지만 해군과 공군력에 대해서는 많이 알지 못했기에 이번 기회에 작심하고 인터넷을 며칠 동안 뒤져가며 공부를 좀 해 보았다. 인터넷 상에 좀 신뢰성이 있는 군사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는 우리의 해군력이 일본 해군에는 완패를 면치 못하지만 북한 해군은 거의 손실 없이 이길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 이유의 핵심은 우리의 함선과 잠수함이 더 현대적이고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첨단 레이더 등 구축하여 정찰능력에 있어 북을 압도하기에 우리가 먼저 선제타격을 할 수 있고 우리의 대함미사일(주로 하픈으로 구성) 사거리가 북한의 구식 스틱스미사일보다 길어 안전한 곳에서 북한의 미사일 고속정과 대함미사일 기지를 먼저 타격할 수 있으며 그 이후 함포전과 어뢰전도 같은 원리로 우리는 북한 사거리 밖에서 쏠 수 있기에 피해는 최소화하며 북한 해군을 전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 핵심이었다. 만약 사거리가 긴 탄도미사일을 북한에서 쏘더라도 우리 함대가 강력한 이지스체계를 작동시키면 얼마든지 요격이 가능하다는 것도 함께 강조하였다. 특히 북한은 공군력에서 비교가 되지 않아 남한의 전투기까지 가세하고 하피2와 같은 무인레이더기지 폭격기까지 이용하게 되면 북한은 미사일을 쏘기 위해 레이더를 켜는 순간 레이더 기지까지 먼저 날려버려 장님으로 만든 후에 마음껏 북한 함대를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북한이 주력으로 내세우고 있는 빠른 어뢰정도 1차서해교전에서 우리 함포로 명중시켜 침몰시켰던 사례를 내세우며 감히 북이 서해에서 함부로 도발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반론이 많지는 않았지만 인터넷 상에 '무기상'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군사전문가와 일부 해외 북한군사전문가들은 위의 주장에 대해 미국식 무기체계의 사거리와 속도에만 집착한 착각이라고 주장하면서 북한 해군의 독특한 무기체계와 전략전술 구사는 남한의 해군이 아니라 일본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 미국의 해군력을 얼마든지 격파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이는 60년대와 70년대에는 북한의 미국간첩선 푸에블로호나포사건, 미군 전자정찰기 EC121 격추사건, 판문전 미루나무 벌채 사건 당시에는 미군이 항공모함을 동해의 북한 접경까지 몰고 가서 북을 위협했는데 그 이후에는 북한이 미국을 향해 미사일 발사시험을 해도, 그리고 핵시험을 해도 미국은 항공모함 동원하여 북한에게 경고를 할 생각도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미국의 항모전단이 북한 해군력에 피격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주장의 핵심인물인 '무기상'은 중앙일보 한 기사에 주목한다. ['북한, 사거리 2500km 미사일 잠수함에 실전배치' 중앙일보 정용환 기자: 북한이 사정거리가 2500㎞ 이상인 함상 또는 잠수함 발사 미사일을 개발해 실전 배치 중이라고 영국의 군사전문 주간지 '제인스 디펜스'가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제인스 디펜스는 "북한이 사정거리 3000㎞인 소련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S-N-6)을 개조해 함상 또는 잠수함에서 발사가 가능한 미사일로 개발해 실전 배치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거리급 함상 또는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의 실전 배치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와 전략기지인 괌까지 북한 미사일의 사정권에 들어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인스 디펜스는 이어 "1968년 개발된 SS-N-6은 40년 가까이 안정적으로 실전 운용돼 왔으며 스커드 미사일을 개량한 경험이 있는 북한의 기술력으로 충분히 개조 가능한 수준급 미사일"이라며 "최신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하려는 북한으로선 최선의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의 신형 해상 발사 미사일은 SS-N-6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발사 실험 없이도 실전 배치가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제인스 디펜스는 덧붙였다. 이 미사일은 노동이나 대포동1호보다 사정거리는 길지만 크기는 작은 것으로 알려졌다.]-중앙일보 2004-08-04 이런 주장은 2007년 2월 6일 '데일리NK'와 '데일리안'의 김민세 기자가 더욱 상세히 보도하면서 네티즌들의 주목을 끌게 된다. [북한이 최근 잠수함 발사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 또는 배치 중이라는 미 의회조사국(CRS) 보고서가 6일 언론에 공개됐다. 미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북한은 잠수함이나 선박에서 발사하는 사거리 2천500km 이상의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 또는 배치 중이라는 것이다. 북한은 1990년대에 스커드 미사일보다 정확도가 높은 구소련제 R-27(나토명 SS-N-6) 미사일을 수입하여 성능을 개선해 왔다. CRS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이 미사일을 자국의 잠수함에 탑재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개량했고, 이 같은 개량사업은 러시아 기술진들이 도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당시 SS-N-6 미사일을 개발한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마케예프 디자인국 소속 전문가 20명이 북한으로 향하다 러시아 공항에서 체포된 적이 있다. 또, 다른 러시아 미사일 전문가 그룹이 성공적으로 북한으로 갔다는 러시아 언론의 보도도 있었다..... 이런 기술획득으로 북한은 사거리 2천500km 이상의 성능이 개량된 SS-N-6 미사일을 로미오급(1700t) 잠수함은 물론 화물선박에도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CRS보고서는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영국에 권위 있는 군사전문지인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의 조셉 버뮤데쥬 군사 분석가도 밝힌 바 있다. 그는 북한이 잠수함 발사 미사일(SLBM) 등 미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2종의 신형 미사일을 개발, 배치 중이라고 밝혔다. 조셉 버뮤데쥬는 북한 미사일, 특수부대 등에 대해 세계적 권위자로 인정받는 사람이다. 한편 북한은 2003년 사정거리 3천~4천km의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개발하여 2004년 평남 양덕군과 허천군 상남리의 지하기지에 실전 배치한 바 있다. 이는 북한이 이미 보유한 노동미사일(1천300km)이나 대포동 1호 미사일(1천500~2천500km)보다 사거리가 긴 것으로, 괌이나 오키나와의 미군기지를 타격할 수 있어 미국에 위협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미사일은 SS-N-6 미사일을 모델로 해서 구소련의 미사일 기술자들이 참여, 시험발사 없이 실전 배치한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07/02/06 데일리NK, 데일리안
사실, 미국 이지스체계의 강력한 위상배열레이더는 해상의 경우 수백키로미터 밖의 갈매기 한 마리도 정확히 포착할 수 있지만 바닷속의 잠수함은 수 킬로미터 밖에 있는 것도 제대로 포착하기 힘들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특히 북한 잠수함 조종사들은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노동운동 진영에서 '강철'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김영환을 북한 잠수함이 남해안으로 내려와서 북한으로 데려갔다가 다시 데려다 준 점만 봐도 북한 잠수함이 추적을 피해 한반도 주변을 거의 마음 놓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만큼 추적을 피해 요리조리 조종을 잘 한다는 말일 것이다. 미사일은 목표물 가까이에서 발사할수록 요격은 힘들어지고 정확도는 높아진다. 따라서 미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북한의 해상병기는 잠수함이라는 것이 무기상의 주장이다. 무기상은 그러면서 배수량 1700톤의 북한 로미오급에도 이 SS-N-6 개량형 미사일을 장착할 수 있는데 북한은 이미 2500톤급에 달하는 폭스트롯급을 80년대 말에 만들었고 북한 김일철 무력부장은 이 폭스트롯급을 제작한 공로로 김일성 훈장을 받았으며 이 사실은 국내 언론에도 나온 기사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기상은 인민무력부장은 특수부대 출신이 하는 것이 북한에서는 너무나 당연한데도 해군 출신인 김일철이 현재 인민무력부장으로 되었다는 것 자체가 북한 해군의 위상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고 평했다. 무기상은 미국이 북한을 두려워하는 또 다른 이유는 레이더의 추적을 피하는 스텔스 기술인데 북한은 전투기와 미사일, 어뢰 등에 강력한 플라즈마 스텔스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근거 사례로 2003년 동해안에서 미국의 최신 전자정찰기를 북한의 미그기들이 순식간에 나타나 15분간 미사일 유도 레이더로 요격한 것을 들었다. 가장 강력한 레이더체계를 갖춘 미국의 최신정찰기도 미그기의 접근을 눈치 채지 못할 정도로 북한의 스텔스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이다. 다음 사례로는 2006년 헤즈볼라와 이스라엘의 전투 당시 헤즈볼라 대함미사일이 이스라엘의 최첨단 스텔스 기술을 적용했으며 강력한 레이더체계를 갖춘 에일라트급(Eliat, 1000톤급) 미사일 전함 코르벳을 명중시켜 대파한 사건을 들었다. 이스라엘의 이 미사일정에는 대함미사일 16발, 대공미사일 64발을 장착하고 있어 일반적인 미사일정 수준을 훨씬 능가하는 강력한 최신 전함이다. 그런데 헤즈볼라 게릴라들은 이란에서 수입한 육상발사 대함미사일로 이 첨단 전함을 명중시킨 것이다. 이스라엘은 두 발이 동시에 와서 혼동을 일으켰다는 둥 변명을 하다가 아예 나중에는 이 사실을 감추기에 급급했다. 사실 요즘 레이더는 동시에 10개 이상 목표물을 탐지하는 것은 기본이다. 무기상은 바로 이 이란의 대함미사일에 북한의 스텔스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무기상은 북한은 이란에게 넘겨준 기술보다 더 강력한 스텔스 기술을 가지고 있을 것이며 북한의 무기체계에 이를 널리 적용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북한의 경우처럼 미사일의 몸집이 작고 속도가 빠르다면 사실 스텔스기능이 없다고 해도 요격미사일로 막는 것이 힘들 뿐만 아니라 강력한 발칸포나, 기관포로 쉽게 격추시킬 수 없다. 그런데 북한의 신형 대함미사일들은 이 모든 장점을 다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기상은 북한의 SS-N-6 개량형 미사일이 FOBS라는 점도 미군이 요격하기 힘든 점이라고 강조한다. FOBS는 수직상승, 수평 저고도 비행, 수직하강으로 내리꽂힐 수 있게 만들어서 원천적으로 위성마저 추적이 힘들다고 한다. 러시아의 FOBS 미사일은 모두 덩치가 큰 이유도 수직으로 정확하게 타격하기 위해 여러 첨단장비를 장착한 결과라는 것인데 북한이 그것을 잠수함발사용 만들었다는 것은 소련의 FOBS 과학자들도 놀라자빠질 일이라고 무기상은 주장하고 있다. 미국도 러시아의 FOBS미사일 추적의 어려움을 인정하고 있으며 겨우 공개된 사일로우를 중심으로 발사시점부터 위성으로 적외선 추적을 통해 요격을 시도하게 되는데, 북한이 이런 FOBS미사일을 소형화해서 잠수함에서 발사한다면 추적자체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필자도 북을 몇 년 전에 미주의 민족통신 노길남 편집장이 볼펜으로 미사일 날아가는 모양을 흉내내며 다음과 같이 하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북한의 관계자가 그러는데 북부조국 미사일은 수직으로 신속하게 대기권 밖으로 진입한 후 우주의 진공상태를 수평으로 이동, 목표물 상공에서 수직으로 내리꽂히는 방식의 미사일이라고 하더라." 필자는 이에 대해 공기저항이 거의 없는 우주공간을 더 많이 활용하여 빨리 목표물을 타격하기 위해서와 수직으로 타격했을 때 중력을 이용한 가장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며 또 수직으로 타격하게 되면 포물선으로 착탄할 때보다 훨씬 더 정확성하게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했었는데, FOBS가 그런 특징을 가졌다는 것을 이번에 새삼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북한의 해군전력은 철저하게 세계 최강이라고 하는 미국의 해군을 상대로 만들어졌으며 실제 미국의 약점을 정확하게 노리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함선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대부분 함선이 강력한 폭풍을 이겨낼 수 있을 정도로 큰 함선이어야 한다. 이는 기동이 느리기 때문에 북한의 스텔스 대함미사일의 좋은 먹잇감으로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미국의 항모전단 가까운 거리까지 접근한 북한 잠수함에서 이런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사실 미 항모전단에게는 치명적이다. 사거리 1000키로미터만 되어도 북한에서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게 되며 4000-6000킬로미터이면 알라스카일부까지 사정권에 들어간다. 북한의 SS-N-6 개량형 미사일이 스텔스기능만 탁월하다면 육상에서도 태평양 지역의 미군 함대의 많은 수를 능히 타격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또한 자체 추진력으로 날아가는 로켓탄의 사거리는 함포를 훨씬 능가하기 때문에 미군에게는 대단히 위협적인 무기가 아닐 수 없다. 그렇다고 스텔스 기능까지 갖춘 그 빠른 로켓정 수십 수백대가 동시에 달려들 때 그것을 대함 미사일로 막는 것도 쉽지 않다. 미 해군의 발칸과 기관포는 사거리가 짧아 쓸모가 없고, 북한의 고속미사일정, 어뢰정, 방사포정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미 해군도 로켓포로 대응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다. 자, 북한의 강력한 스텔스 기능을 장착한 소형 FOBS 미사일들과 어뢰가 육상과 해상, 그리고 잠수함에서 동시에 발사되어, 그것도 수백발의 로켓탄과 함께 예고도 없이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으로 갑자기 쏟아지면 어떻게 될까? 미국 이지스함의 강력한 위상배열 레이더도 뒤죽박죽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함재기들이 몇 대 날아오르기도 전에 항공모함 전단은 치명적인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도 이런 단거리 미사일에 대한 위기감을 이미 인정하고 있다.
[국가공공정책연구소(NIPP) 고문으로 있는 쿠퍼는 보고서에서 미사일이 성공적으로 발사됐을 경우 미국 서북부 지역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에 온통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가장 가까운 현실적 위협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이 제3국에 흘러들어가 선박을 타고 미국 해안으로 접근, 이를 발사할 경우”라고 경고했다. 쿠퍼는 미 보수성향 싱크탱크인 헤리티지 재단의 회원이며 부시 대통령의 대 이라크 전쟁 개시 결정을 강력히 지지했던 인물로 현 정부의 정책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미사일 분야에 관한한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어 그는 “만약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테러집단이나 다른 ’불량국가’들에게 팔 경우 미국은 현재 미사일방어 체제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는데 실패했기 때문에 미사일 공격에 아주 취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쿠퍼는 또 “미 정부가 미국인들을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려면 지금처럼 지상배치 방어망 구축에 투자할 게 아니라 해군의 함정에서 발사하거나 우주에서 요격하는 방어망을 구축하는 쪽으로 정책을 수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2006.07.09 연합뉴스 미국에서는 이에 대한 실천조치로 기존 로켓탄에 유도장치를 장착한 저렴한 대함유도무기를 개발했다.
미국 해안으로 빠르게 접근하는 소형 함선을 잡기 위해 10억원이 넘는 하픈 미사일을 쏘는 것이 경제적 측면에서 실리가 없기 때문이라는 것인데, 사실은 북한의 어뢰정, 미사일정, 다련장로켓포정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소형전투함을 하픈으로 무조건 잡는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값싼 비유도무기인 로켓탄에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유도장치를 추가해서 무더기로 쏘아대는 것이 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미국의 함선은 크고 느리며 북한의 전투함은 작고 빠르고 그 수가 많다. 북한이 로켓탄 사거리 안에서의 전투에서도 여전히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세계 2차대전에서 일본이건 미군이건 항공모함의 경우 수도 없이 격침되었다. 항공모함은 함포 사거리 밖에 있었기 때문에 양측 모두 전투기의 집중공격으로 격침된 것이다. 수십, 수백대의 전투기들이 폭탄을 투하하며 달려들 경우 항공모함와 주변 호위함들이 대공포와 기관포로 전투기를 공격하여 많이 격추시키기는 했지만 그 느린 전투기도 다 막아내는 것은 역부족이었던 것이다. 현대전에서 미사일이 항공모함을 가장 위협하는 타격수단이 될 것이다. 100%막지 못하면 결국 이지스체계도 의미를 잃는다. 요즘의 미사일의 파괴력은 엄청나다. 가장 파괴력이 약한 공대함 미사일도 대형 구축함을 한 두발로 격침시킨다. 그 보다 더 위력적인 대함미사일이나 잠수함발사 미사일의 경우 항공모함도 능히 바닷속에 수장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어떻든 무기상의 말대로 근래 미국의 항공모함 전단은 북한이 핵시험을 하고 광명성 위성을 쏘고 10발이 넘는 미사일 시험발사로 위협을 해도 북측 가까이 접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북한이 신형 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북방한계선 문제로 교전가능성을 경고해도 미국은 백악관 대변인의 우려 표명으로만 그쳤을 뿐 어떤 군사적 경고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오히려 7명이나 되는 미국의 거물급 인사들을 평양에 보내 북과 막후협상을 진행하고 돌아오는 정반대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비교도 할 수 없는 미 해군을 상대로 북한은 이런 준비를 해두었는데 '남측 해군이 두려워 북방한계선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아무래도 납득하기 어렵다. 1차서해교전에서 남한 고속정이 함포사격으로 북한 어뢰정을 침몰시켰다고 해서 사이트를 다 뒤져보았지만 그런 사진은 보이지 않았으며 북한 경비정을 참수리호고 밀어내는 사진만 있었다. 2차서해교전의 경우는 아예 사진이 없었다. 그리고 북한 어뢰정이 있었다면 왜 어뢰를 쏘지 않았는지 궁금하다. 그런 근접전에서 어뢰를 쏘았다면 남한 함선은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 해군 발표로는 1차, 2차 모두 북한에서 갑자기 선제타격을 가해서 전투가 벌어졌고 1차에서는 우리 해군이 큰 피해 없이 잘 물리쳤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왜 2차서해교전에서는 6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으며 참수리고 고속정이 침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는지도 의문이다. 어떻든 북한의 북방한계선 무력화 경고는 단순히 경고로 그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만은 금할 수 없다. 우리 정부와 국방부도 무조건 북한을 이길 수 있다고만 주장하면서 서해위기 사태를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할 때이다. 반북보수진영에서는 한결같이 북한의 경고를 무시해버려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만약 제3의 서해교전이 발생한다면 이번에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전투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고 전면적으로 확대될 우려도 높다. 국민들과 나라의 운명이 걸린 문제인데 언제까지 무시로만 일관하며 지켜보고만 있자는 것인지 답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북방한계선은 미국에서도 북과 합의한 분계선이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으며 남북기본합의서에서도 재협상을 통해 다시 확정짓기로 합의해 놓고서도 왜 재협상을 할 수 없다고만 하는지도 납득할 수 없다. 남과 북이 다시 힘을 합쳐 10.4선언만 이행하면 지금의 경제위기쯤은 얼마든지 날려버리고 세계를 선도하는 번영을 누릴 수 있다고 국내외 경제전문가들도 입을 모으고 있는데 왜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가 전쟁위기로 치달아가고 있는데도 북과 대결적인 행동만 취하고 있는지 이해하려야 이해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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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슈뢰딩거의 고양이
글쓴이 : 레이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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