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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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좋은 소식이 있소. 오바마. 미국 경제사정은 앞으로 더욱 나빠질 거고, (시간적 배경은 작년 9월쯤 이었다고 합니다.) 나빠질 수록 당신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오바마: 그럼 나쁜 소식은?
워렌: 당신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더더욱 나빠질거요.
오바마: 그럼 나쁜 소식은?
워렌: 당신이 대통령이 된 다음에는 더더욱 나빠질거요.
결혼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는데, 주식을 고르는 걸 배우자를 고르는 것에 비유했다더군요. 자세한 이야기는 룸메이트가 밥 사면 해준다니 들은 다음에 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덧붙였다고 해요.
워렌: 배우자는 자신에 대해서 Low expectation을 가진 사람을 고르는 게 좋아요. 왜냐하면 내가 어떻게 하든 나에게 별로 실망을 안하고 조금만 잘하면 남들보다 더 큰 행복을 누릴 수 있을테니까요.
예전에 법정스님이신가? 배우자에 대해서 너무 욕심을 내는 게 가정 불화의 원인이라는 식의 글을 읽은 기억이 나는데, 적어도 워렌 버핏이 인생과 인간을 잘 아는 사람이라는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강연하기 전에 워렌 버핏은 코카 콜라를 많이 마시라고 권했다네요. 강연 중에 마음대로 일어나서 마시러 가라고, 심지어는 마시지 않을 거면 그냥 따서 버려도 된다고 (물론 농담입니다.) 웃으면서 이야기 했다네요. 아시다시피 워렌은 코카 콜라의 대주주거든요. 음. 콜라를 싫어하는 제 취향과 무관하게 자신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일화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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