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산서성 남단에서 좋은 자료가 많이 발견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아래 기록도 그 중의 하나인데, 숙제 삼아 소개합니다. 하남부지(河南府志 )는 同治6[1867] 施誠 이 찬(纂)한 권수116에 이르는 지리서로 乾隆 44년(1779) 발간된 것을 증보한 것이다. 이 지리서 권32 산천(山川)편에는 아래와 같은 기록이 있다. (이미지 확대 : 클릭) 하남성 맹진(孟津)의 평현(平縣)에 점지수(漸池水)라고도 불리우는 동패수(東浿水)가 있는데, 이 동패수가 우리가 찾는 패수라는 것은 아니고, 중요한 것은 수경주를 인용한 부분이다. 수경주 저자인 역도원(酈道元.466~527)의 주(注)에 따르면 "...孟津東有別無浿水 故以漸池水當浿水."라 했는데. "맹진의 동쪽에 있는 동패수(맹진 점지수)는 패수와는 무관하고 예전의 점지수(漸池水)가 패수이다" 라는 기록으로, 수경주에 위와 같은 주석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지는 않았다. 저러한 주석이 사실이라면 역도원이 수경주를 찬하던 당시엔 두 곳에 패수가 있었고, 하나는 예전의 점지수이고 원 패수이며 당시 점지수라 부르던 맹진의 점지수를 동패수(東浿水)라 불렀다는 것이다. 패수와 동패수가 공존했음을 말해준다. 그렇다면 우리가 찾고져 하는 패수(浿水), 역도원이 말하는 패수는 동패수의 서쪽 어딘가에 있다는 얘기가 된다. 그것도 맹진에서 멀지 않고, 서쪽의 다른이름의 수계가 나타나기 전에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이는 기존의 하북성 패수설과는 거리가 먼 비정이지만, 산서 남부에서 잇달아 발견되는 자료와 아울러 보면 전혀 설득력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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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고도님 진도가 너무 빨리 나갑니다.(^.^) 거의 진실에 가까와 지고 있습니다. 결국 고대의 전쟁지역은 동일하다는 심증입니다. 자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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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수를 중국 인터넷으로 직접 검색해 찾아보면 중요한 지명이라 그런지 이미 깨끗하게 지워 놓았습니다. 패수라는 지명도 등장합니다. 패수, 살수, 압록수,..... 만약 평양성이 북경이라면 중간에 분명 뭔가 전투기록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것이 삭제되어 없다는 것은 고의로 지웠던가 아니면 평양성이 낙양과 멀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향고도님의 비정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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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문외한에 가까운 제가 보아도 장수대제 전후한 시절의 려제간의 전쟁이나 소위 당이 동명도독부를 설치하자마자 신라가 탈취한 일 등의 위치에 대한 느낌으로 보아서 패수가 이 근처이어야 할 것으로 감이 잡힙니다. 부디 유명한 큰 지명보다는 전쟁 가록 등에 나타나는 작은 지명들을 역점적으로 찾아내시어서 수박 뽕따듯이 도려내시길 기대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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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자료는 그 동안 공개하기가 무척 망설여졌던 것입니다.
www.coo2.net 향고도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