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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에서 천정높이의 영향 / 2008-10-21

monocrop 2008. 12. 2. 23:56

천정이 높은 집-스튜디오 식 하우스 최근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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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ealtheworld.tistory.com/535 ( 하나의 사례가 올라와 있다.)

 

독서하다가 산책을 하고 벤치에 앉아 목을 자유로운 각도로 해보면서 멀리 혹은 가까이 녹음으로 시선을 옮기는 행동들이 사람들의 사고에 좋은 영향을 끼침을 우리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휴식이 주요한 기능인 집에 있어서도 여유만 허락한다면 다양한 천정고를 통해 삶의 휴식의 환경을 보다 쾌적하게 작용하도록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림이나 조작 작품들 중 대작들은 기존 아파트나 일반 사무실의층고에선 해결할 수 없는 기본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많은 예술가들과 관련 교수들이 한적한 지방에 스튜디오를 갖고 싶어 하는 것은 '사고의 환경'에 대한 욕구도 많이 작용했으리라고 보여 진다.

 

그렇다면 천정고의 일정한 한도를 갖는 아파트 생활에 지금 있는 현재의 상황들에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우선 쉬운 방법은 동네 주변의 산책 코스를 잘 찾아 놓는 것이 훌륭한 방법이다.

주거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고 주거지 주변의 공간을 모두 활용하자는 것이다.

걷는 운동도 하면서 산책하는 다른 이들을 보면서 여러가지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아뭏든 쉽게 말하면 목이 자유롭게 돌아가 자유로운 각도로 사물을 보고 그만큼 유연하여 혈관 계통도 좋게 피를 뇌에 잘 공급하면 어떤 생각들이 잘 않떠오르겠는가 싶다.

 

내부환경 문제는 천정의 벽지 색과 명암을 바꿔 줌으로써 천정고까지 당장 조절을 할 수는 없겠지만 분위기를 맞춰 줄 수는 있을 것이다.

물리적인 공간의 제약은 색체환경으로 조절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은 없다. 그러나 스케일이 다른 디스플레이들을 조합해 놓음으로써 유사한 효과를 볼 수는 있을 것이다. 색채와 함께 공간 내 요소들의 스케일들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다음의 뉴스 기사를 보면 결국 인간의 행위와 사고까지 영향을 미치며 담아 내는 것이 건축임을 알 수 있다.

중요하고 재미있는 영역임에도 이 사회에선 대체적으로 장사치나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지 오래된 것 같다. 늘 자본가들을 따라다녀야하는 속성에서부터 외국같이 대우받는 환경이 되기까지는 작금의 경제 환경을 보더라도 요원해 보인다.

 

 

<과학> 천장 높이가 사고방식을 바꾼다

연합뉴스 | 기사입력 2007.05.09 10:45

 

 (서울=연합뉴스) 천장의 높이가 문제 해결의 기술이나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최신 연구가 나왔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 주립대 연구진은 천장이 높은 방에서는 보다 추상적인 사고가 활발해지는 반면 천장이 낮은 방에서는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더 집중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이런 현상을 심리학에서는 `점화'로 부른다면서 "`점화'는 사람의 머리 속에서 어떤 사고체계가 가동하게 되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즉 천장이 높은 방에서는 자유로운 사고가 가동되는 반면 천장이 낮은 방에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제한된 사고가 가동된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사고는 한 개인이 갖고 있는 사고의 종류를 보다 자유롭고 다양하게 펼쳐나가도록 정보처리를 고무하지만 제한된 사고는 보다 세부적으로 정보를 처리하도록 고무한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철자 바꾸기 퍼즐에서 상품 평가에 이르는 세 종류의 실험을 천장 높이가 3m인 방과 2.4m인 방에서 각각 실시한 결과 모든 실험에서 피실험자들은 높은 방에 있을 때 "자유롭고 보다 추상적인 사고" 활동을 한 반면 낮은 방에서는 "구체적인 내용에 보다 잘 집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피실험자들은 천장이 낮은 방에서는 제품의 디자인 결함을 더 꼼꼼하게 지적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진은 이것이 소매업자들에게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담한 구상을 이끌어 내려면 천장이 높은 방을, 기술자나 회계사를 위해서는 낮은 방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고 점화'가 특정한 정신활동 과정을 고무시킬 지 모른다는 이론은 아직까지 신경과학이나 실험 심리학적 증거로 강력하게 뒷받침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지난 2002년에 나온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나', 또는 `남'의 개념으로 주제를 점화시킨 결과 각각 고립과 통합이라는 주제를 반영하는 사고체계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youngn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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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우리나라에서 도곡동 타워팰리스 1차 이후 주상복합의 고급화가 불면서 엘리베이터의 층고를 10cm라도 더 올리려 신경썼던 것이 새삼 기억난다. 사실 엘리베이터의 층고를 높이려 했던 것은 착상의 점화와는 거리가 있다, 소위 보다 더 럭셔리하게 공간의 이미지를 주기 위한 방편으로 고려되었기 때문이다.

지방의 전원주택이나 팬션등에서도 고급으로 설계가 이루질수록 Void 공간(1,2층간이 뚫려 있는 공간)을 얼마나 더 효과적으로 평면에 배치해 넣는가가 주 관심사였던 것 같다.

 

한편으론 집에 들어서면서 천정 변화가 있고 시원하면 다른 여러 근거를 대지 않아도 좋지 않겠는가 싶다.

사실 주어진 연면적도 있고 건물 전체 volume을 다듬자면 void공간이 디자인 방법상으로 유용하기도 한 측면이 있다.

지나치게 열환경을 무시하여 난방비가 너무 나온다든가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다면 주거 환경으로도 좋다고 본다.

 

단열로 말한다면 frame과 틈새에서 유출되는 bridge현상이 많지 좋은 유리로 올라갈수록 어지간한 벽보다도 단열도는 높다.

흔히들 창만 크면 윗풍이 있지 않냐는 인식들은 제품따라 '그때 그때 다르다'는 얘기이다.

 

갈수록 땅은 좁아지고  건축을 할 여력을 가진 사람들도 일부로 국한되는 사회변화를 겪고 있지만 보다 저렴할 자재들로 효과적인 단열 성능을 가지면서 쾌적한 주거 공간을 꾸밀 방법은 얼마든지 있는 것이다. 비록 그런 설계를 한다는 것 자체가 크게 인식되거나 대접받는 사회는 아닐지라도 삶을 담는 그릇으로서의 건축이 가지는 지위는 어찌보면 인간 본연의 욕구와 닿아있는 원초적인 측면이 있다.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