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문화

[스크랩] 비, 자신 패러디했던 美유명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에 전격 출연

monocrop 2008. 9. 28.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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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비가 세계적인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에 출연해 미국 안방극장을 찾았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는 6일 "비가 '스피드 레이서'의 월드 프리미어 투어 중 세계적인 토크쇼 '콜버트 리포트(The Colbert Report)'에 출연했다"며 "뉴욕시간으로 5일 방송됐다"고 밝혔다.

'콜버트 리포트'는 뉴요커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생활의 일부로 여겨질 만큼 미국에서 인기 있는 TV 프로그램의 하나로, 최근 미국의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코미디언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쇼의 진행자 스티븐 콜버트(Stephen Colbert)는 작년 타임의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이하 타임100)'의 온라인 투표에서 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자신의 쇼에서 비를 패러디하여, 국내에서는 독설 논란의 주인공으로 취급 받기도 했다.

최근 비는 '콜버트 리포트'에 영상으로 깜짝 출연하여, 자신을 패러디한 콜버트에게 '본업에 충실하라'고 일침을 가했고, 이에 콜베어는 비의 '안티 팬클럽 회장'을 자처해 한국 네티즌들의 비난의 대상이 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는 유머를 위한 일종의 퍼포먼스로, 비가 자신을 알고 있음에 크게 기뻐했고, 비에 '사랑스럽다'는 표현을 해 독설에 대한 논란을 일축했을 뿐 아니라, 정식으로 댄스 대결을 요청해 미국 시청자들은 'Rain'의 존재에 대해 궁금증이 극에 달한 상태였다.

비는 콜버트 측의 거듭되는 요청과 '스피드 레이서'의 홍보 효과가 극대화될 것을 기대한 워너브라더스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프리미어 일정 중 하루를 할애해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콜버트 리포트' 제작진은 비의 바쁜 일정을 고려해,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길 프로그램의 내용에 대해 고심했으며, 콜버트와 비가 댄스 머신 위에서 한바탕 댄스 대결을 펼친다는 설정으로 미국 시청자들을 흥분하게 했다.

특히 콜버트 측은 비가 출연한 녹화분에 대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계획으로, 방송일자를 타임100 온라인 투표 결과 후로 편성했으며, 방영 전 보도를 엄격히 제한하기도 했다.

콜버트 측은 녹화를 마친 후 "콜버트가 비의 열렬한 팬이 되었다"고 전하며 "배우로서 비를 보기 위해 지난 주말 뉴욕에서 있었던 트라이베카 영화제에 참석해 '스피드 레이서'를 관람했다"고 전했다.

콜버트는 측근을 통해 "'스피드 레이서' 중에서도 비가 나오는 장면은 매우 스릴 있었다"며, 영화 관람 이후, "비와 함께 녹화한 쇼의 방송분을 보고 싶어 견딜 수 없었다"고 전해 비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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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베어 쑈[콜베어 르포]에 대한 이해를 위한 부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비가 5월5일 (미국 시간) '타임 100' 라이벌 스티븐 콜베어의 '콜베어 르포'(The Colbert Report)에 출연한답니다.

두 사람의 춤대결이 어떨지 기대가 되네요.

 

사실 전 재미교포로서 비에 대해선 잘 모르고 스티븐 콜베어(Stephen Colbert)의 팬입니다.

지난해 콜베어가 비 풍자 비디오를 방영했을 때 네티즌들의 반응으로 섭섭했는데 이번에는 오해가 있기 전에 스티븐 콜베어가 어떤 사람인지 이 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 싶습니다.

 

콜베어가 비와 한국을 비방했다, 돈 받고 홍보해주는 거다 의견이 분분한데 콜베어는 사실 미국에서 매우 인기있는 풍자가입니다.

그의 쇼 '콜베어 르포'는 다양한 스타일의 코미디를 선보이는데 이번과 같은 우스개 장난도 하지만 사실은 정치적인 풍자가 주를 이룹니다.

 

이 점에선 참으로 독보적인 사람인데 2006년 백악관 트파원 만찬회에서 사회자로 초대됐을 때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을 눈 앞에 두고 무자비할 정도로 신랄하게 조롱해 미국에서 진보적인 사람들로부터 영웅취급을 받습니다.

 

버락 오바마, 힐러리 클린턴, 존 에드워즈, 마이크 허커비 등 대선 주자들이 출연했고 정치인들외에 언론인들과 저자, 과학자들 등 지식인들이 주로 게스트로 출연합니다.

 

2006년 중간선거 때 젊은이들의 투표율이 수십년만에 최고였던 것도 콜베어, 존 스튜어트 등과 같은 정치 코미디언들 덕택이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최근 방송저널리즘의 권위있는 피바디 상을 수상했고 2006년에 실제로 타임 100인에 선정됐지요.

(인터넷 인기투표는 그냥 네티즌 조사이지 타임에서 선정하는 것과 관계 없습니다.)

 

콜베어가 비와 장난하는 것은 단순한 코미디를 위해서도 이기도 하지만 그가 미국 TV 정치토크쇼를 풍자한 '캐릭터'를 연기하기 때문입니다.

빌 오라일리 등 보수주의 토크쇼 진행자들은 솔직한 정치적 토론이나 사실적인 뉴스 보도 대신에 자기들의 이념을 추진하기 위해 아무 것도 아닌 것 정치적 이슈로 키우고 적을 만들어내는 것 생업으로 하는 사람들입니다.

 

TV의 콜베어는 세상이 자기 중심으로 움직이는 양 행동하는 이런 TV 정치토크쇼 사회자를 연기함으로써 이들의 무지와 자기중심, 보수주의자들의 맹목적 미국제일주의, 부시 행정부의 죄악, 논리보다 소리 크기로 토론이 좌우되는 뉴스 프로그램 등등을 풍자하는 겁니다. 콜베어는 보수주의자들의 주장을 논리적으로 끝가지 추궁했을 때 도달하는 결론을 약간 더 억지로 표현해서 얼마나 엉터리인지 보여줍니다. 콜베어는 자신의 캐릭터를 '의도는 좋지만 잘난척하는 바보"라고 표현했는데 콜베어 캐릭터가 프로그램에서 하는 말은 90%는 반대로 생각하면 됩니다.


그래서 콜베어 쇼에선 콜베어와 관련된 건 모두 큰 뉴스로 다뤄집니다.

그게 타임 100 에 오르는 것이든, 비와 같이 미국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사람과 '적'이 되는 것이든 뉴스 가치에 관계없이 다뤄지는데 요즘 미국 뉴스의 상태를 풍자한 거지요.

그리고 비를 비하하는 비디오도 사실 한국이라 하면 김치와 현대차 밖에 모르는 일부 미국인들의 선입견을 풍자한 거고요.


그런데 콜베르의 풍자는 이보다 사실 더 깊이있습니다. 그걸 이런 블로그를 통해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격려 부탁드립니다. 

 

참? 한국 언론들은 콜베어를 콜베르, 또는 콜버트라고 부르는데 사실 발음은 콜베어에 더 가깝습니다.

(아버지가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발음하고 싶어했지만 할어버지가 그걸 싫어하셔서 못했었는데 자기의 자녀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게 격려했답니다. )

 

 from-비나무 카페-작성자/ 일리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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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nus Tip-'스피드 레이서' 존 굿맨, 수잔 서랜든 인터뷰 발췌 (비에 관한 언급)

 

캐나다 영화사이트 MoviesOnline이 '스피드 레이서' LA 시사회날 (4월 26일) 가진
존 굿맨, 수잔 서랜든과의 인터뷰 중 비 관련 부분만 발췌.
(나머지는 주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라 생략. 인터뷰가 넘 길기도 하고...;)
http://www.moviesonline.ca/movienews_14616.html

 

SUSAN SARANDON: If you are going to be working for like a week in a green screen situation, you want a good group with you …
수잔 서랜든: 한 1주일 내내 그린 스크린 연기만 하려면 동료들이 좋은 사람들이어야 해요. (*아무런 장치없이 오직 배우끼리 연기하니까)

JOHN GOODMAN: …and a chimp …

존 굿맨: 침팬지도 하나 필요하고...

SUSAN SARANDON: We laughed a lot and the chimp helped because he is so unpredictable and funny and cute so that kept us on our toes, but it was a good group. Everybody was real professional and really funny and it was also so cool to be able to be on a set where there are so many fine actors from different countries that you never would have met like Hiro. I’d seen Hiro in so many movies and he was one of my favorite people and then Rain, of course, I'm madly in love with Rain.

수잔 서랜든: 같이 일하면서 정말 많이 웃었어요. 특히 그 침팬지는 너무 웃기고 귀엽고 장난꾸러기여서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어쨌든 참 즐거웠어요. 동료들은 하나같이 프로정신도 투철하고 재밌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각국의 유능한 배우들과 함께 일한다는 것도 정말 멋진 경험이었어요. 히로(*사다나 히로유키)처럼 내가 좋아하는 배우도 만날 수 있고. 제가 히로의 영화를 참 많이 봤거든요. 비는 물론이고요. 전 비가 너무 좋아요.

JOHN GOODMAN: Rain is insane. He is so talented and he works so hard.

존 굿맨: 비는 말도 마세요. 정말 재능있고 정말 열심히 일하는 친구죠.

SUSAN SARANDON: Such a strong work ethic.

수잔 서랜든: 진짜 성실해요.

JOHN GOODMAN: He is like the hardest working man in show business now that brother James is gone.

존 굿맨: 이젠 제임스 브라운(*소울 음악의 대부로 불리는 유명가수. 열정적인 활동으로 '연예계에서 제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라는 별명을 얻음. 2006년 사망)이 없으니까 아마 비가 연예인 중에 제일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 거예요.

 

 

출처 : 슈뢰딩거의 고양이
글쓴이 : 레이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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