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5,000년 된 '소로리 볍씨' 유적지 보존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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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원군 옥산면 소로리 볍씨 유적지가 세계적 문화 유적지로 보존될 전망이다.
청원군은 오창과학산업단지내 공장 용지에 포함돼 있는 소로리 유적지를 보존하기 위해 토지주인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유적지 일대 2,000여평을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은 또 이 땅을 사들여 공장을 지으려던 M사로부터도 양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공장 개발로 흔적만 남기고 사라질 위기에 놓였던 소로지 유적지는 그대로 보존될 수 있게 됐다.
소로리 유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가 출토된 곳. 1998~2001년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문화재 지표조사 및 시굴 과정에서 1만 5,000년이나 된 고대 탄화(炭化)볍씨 59점이 나왔다. 당시까지 세계 최고(最古)로 인정받던 중국 후난(湖南)성 양쯔강 유역 볍씨보다도 2,000년 이상 앞선 것이다. 국제 고고학회는 2003년 소로리 볍씨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볍씨로 공식 인정했다. 이에 학계와 지역 시민단체들은 출토지 보존을 주장하고 나섰고, 한국내셔널트러스트는 볍씨 출토지를 보전 대상지로 공식 선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청원군이 요청한 문화재 보존지역 지정 신청이 충북도문화재위원회에 의해 무산되면서 출토지 보존 사업 추진이 벽에 부딪쳤다. 또 토지공사는 “문화재 지정이 안 된 마당에 애초 공장용지로 개발했던 땅을 마냥 내버려 둘 수는 없다”며 매각 절차에 들어갔고, 이미 인근에 공장용지를 사놓았던 M사도 공장 신설 계획을 세워 훼손이 임박했지만 이번 합의로 보존이 유력해졌다.
청원군 황종수 문화재담당은 “어떻든 유적지를 살리기 위해 토지공사와 업체측을 상대로 끈질긴 설득작업을 벌여왔다”며 “거액의 매입비를 마련하는 길이 쉽지는 않지만 조속히 사들여 청원을 대표하는 문화 유적지로 가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청원=글ㆍ사진 한덕동기자 한국일보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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