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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박지성을 바꾼 히딩크의 한마디

monocrop 2008. 4. 6. 01:51

 

박지성의 축구 인생에 큰 영향을 끼친 히딩크의 말 한마디(박지성 자서전의 내용을 'TV동화 행복한 세상에서' 만화로 그린겁니다)

 

맨유 VS AS로마 CL 8강전이 끝난후 스팔레티 감독曰 "역시 정신력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불가능한 지점에서 헤딩 크로스를 올린 박지성의 정신력은 우리 팀에는 없었다. 다음주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우리 선수들이 박지성같은 정신력을 갖지 않는다면 맨체스터행에 몸을 담기보다 차라리 집에 머무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다.

http://sports.media.daum.net/nms/worldsoccer/news/general/view.do?cate=23772&newsid=358636&cp=SpoChosun&RIGHT_SPORTS=R1

 

아래 글은 박지성 자서전 "멈추지 않는 도전"의 부록에 실린 글..

 

<히딩크로 부터 온 편지>

 

지성에게
 
내가 처음 자네를 만났을 때는 아직 어린 선수였지.
대단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었어.
하지만 자신이 얼마나 우수한 자질을 지녔는지 깨닫지 못하고 있더군.
월드컵을 준비하면서 눈부시게 성장했고 날이 갈수록 자신에 찬 모습을 보여주었지.
 
 
월드컵이 끝나고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에 합류한 자네는 한동안 어려운 시기를 보냈지.
당연한 일이었어.
모든면에서 완전히 새로운 환경이었으니까.
낯선 나라에 알지 못하는 언어, 생소한 문화, 몸에 배지 않은 훈련방식...
 
무엇보다 3년 이상 쉬지 않고 경기를 해온 탓에 몸에 무리가 간 것이 자네를 더욱 힘들게 했지.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고통당하면서도 기술진이나 의료진에게 아프다는 말도 하지 않았어.
역시 박지성다운 행동이었다고나 할까?
묵묵히, 아무런 불평없이 최선을 다해 뛰고 또 뛰는 것 말이야.
 
 
클럽 안팎에서 들려오는 자네에 대한 불만의 소리들도 적지 않았어.
하지만 자네는 해냈어.
시련의 시기를 견뎌내고 마침내 PSV에서 가장 특별한 선수,
가장 사랑받는선수 가운데 하나로 우뚝섰어.
PSV서포터들과 에인트호벤 시민들도 열광했지.
 
자네가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되어 PSV를 떠날 때,
팀의 동료들과 팬들은 그 동안 온몸을 던져 보여준 투혼과 헌신에 뜨거운 신뢰와 박수를 아끼지 않았네.
앞으로도 묵묵히 아무런 불평없이 최선을 다해 뛰는 그 박지성을 기대하겠네.
 
번호 79588I 2008.04.04  안영님 : 박지성을 바꾼 히딩크의 한마디(로마감독도 인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