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Terms·Origin·Etymology

블로그(blog)의 뜻과 유래

monocrop 2007. 10. 20. 16:36
블로그(blog)의 뜻과 유래




 
1. 웹로그(Weblog)에서 블로그(blog)로

●  블로그는 Weblog의 줄임말입니다.

'블로그'는 Web(웹) + log(일지)의 합성어로 웹의 b와 log가 합쳐진 말입니다.
log는 사전의 뜻풀이로 '항해일지' '여행일기'라는 뜻입니다. 컴퓨터에서는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통신에 접속하는 것을 말하죠.

통신망에 접속하는 것을 로그인(log in), 접속을 끊는 것을 로그아웃(log out)
이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blog에서 log는 인터넷(=웹)이라는 바다에서 사용하는'항해일지'나 '여행일기'를 뜻합니다.
 
항해일지 여행일기라는 말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블로그는 일지(=일기) 형태라는 형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블로그는 곧 네티즌이 웹에 기록하는 일기나 일지를 뜻합니다. 무엇을 기록할지는

사용자 마음입니다.


주제를 정해 깊은 사회적 문제나 영화에 대해 다룰 수도 있고,
개인의 사소한 일상생활을 다룰 수도 있습니다. 이것이 곧 '블로그'입니다.

● 블로그는 '웹에 기록하는 일지(=일기)'를 말합니다.

블로그는 웹에 일지 형태로 기록되는 형식을 말합니다.
블로그의 일지 형태는 다음과 같은 형식적 특징을 가집니다.

(블로그의 형식적 특징)
1. 시간 순으로 배열됩니다.
2. 가장 최근 것이 가장 앞(위)에 옵니다.
3. 제목과 함께 본문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런 형식을 취하는 인터넷 사이트는 기존에도 많이 있었습니다.뉴스 사이트만 하더라도 시간 순으로
배열되며 가장 최근 것이 가장 앞에 옵니다. 제목과 본문이 동시에 첫화면에 노출되는 사이트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블로그는 새로운 형식이나 새로운 기술이 아닙니다. 기술적인 관점으로 블로그를 보면 안되고
기록의 형식과 내용 면에서 블로그를 봐야 하는 이유는 블로그가 웹 일지라는 형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지라는 말은 익숙하지 않으니 앞으로 일기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 블로그는 기존의 홈페이지보다 쉽게 만들고 쉽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기존의 개인 홈페이지보다 훨씬 만들기 쉽고, 관리하기 편하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는 컴퓨터 초보자가 프로그래밍 언어나 웹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아도 자신의 생각과
글을 손쉽게 인터넷을 통해 게시할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합니다.

초기에는 단지 독특한 형식과 주제가 주목받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블로그 사용자를 위한 각종 편의
기능이 추가된 프로그램이 등장하면서 블로그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었습니다.

초기의 블로그와는 달리 현재 보급되고 있는 블로그는 개인 홈페이지, 커뮤니티, 멀티미디어 출판,
상호 전송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강력한 도구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었고 한국에서도 갑작스럽게 블로그 사용자가 늘고 있는 겁니다.

외국에선 이미 블로그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 정도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세계적인 검색엔진 업체 구글(google, http://google.com)은 파이라랩스(Pyra Labs)를 인수하고
블로그 도입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파이라랩스는 블로거닷컴(http://www.blogger.com)이라는 최대 웹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2003년 들어와 각 포탈 사이트들이 경쟁적으로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블로그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 블로거는 블로그 사용자를 뜻하고 블로깅은 블로그를 하는 행위를 뜻합니다.

블로거(blogger)는 블로그 사용자를 뜻하는 말입니다. 넓게는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용자 모두를 뜻하지만 좁은 의미로는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 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블로깅은(blogging)은 블로거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접속(로그인)한 다음에 글을 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넓게 해석하자면 블로그 사이트를 돌아다니는 과정까지 블로깅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좁게 해석하면 블로그에 글을 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 블로그는 사이트의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프로그램을 직접 설치해 사용합니다.

   블로그는 사용하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1. 블로그 서비스: 블로그 전문 사이트에 가입해 블로그 계정을 받아서 사용하는 방법.
2. 설치형 블로그: 블로그 프로그램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설치해 사용하는 방법.

가장 쉬운 방법은 대형 블로그 사이트에 가입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 도구를 그대로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회원에 가입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고 사용법이 간단하고 편해 가장 많은 사람들이 블로그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대신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기능 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초기에는 블로그 전문 사이트에서만 블로그 계정을 제공했지만 요즘은 네이버, 야후, 한미르 등의 포탈사이트에서도 블로그 계정을 제공합니다.
회원 가입 후 신청만 하면 바로 몇 분만에 블로그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방법은 자신이 직접 블로그 프로그램을 자신의 홈페이지에 설치 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설치나 운영이 까다롭다는 점이 단점이지만 원하는 형태로 블로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이 방식을 '단독 블로그' 또는 '설치형 블로그' '독립 블로그'라고 부릅니다.


2.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사람과 간단한 블로그 역사


● 블로그는 데이브 와이너의 블로그를 원조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로그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이에 대해서는 누구도 처음 만들었다고 주장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블로그의 원조 격에 해당하는 형식을 취한 사이트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사이트는 요즘 블로그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면서 조금씩 달랐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블로그의
원조격인 사이트에서는 블로그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때문에 어떤 사이트를 최초의 블로그 사이트로 인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 언론에서는 데이브 와이너가 만든 것을 원조 블로그로 인정 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렇지만
데이브 와이너 자신조차 자신이 먼저 시작 했을 거라고 주장하지만 100% 자신이 최초라고 확신하지는 않습니다.

● 데이브 와이너는 스크립팅 뉴스라는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데이브 와이너는 유저랜드 소프트웨어(http://www.userland.com)의 설립자 겸 CEO입니다.
그는 SOAP, XML-RPC, RSS, OPML를 포함해 수많은 인터넷 관련 표준들을 직접 또는 공동으로 개발한 사람입니다. 또한 오랫 동안 유지되고 있는 인터넷 장수 웹 로그 가운데 하나인 스크립팅 뉴스
(Scripting News, http://www.scripting.com)의 창시자입니다.
블로그 세계에서는 가장 유명한 인물이죠.

그가 CNET 뉴스닷컴과 인터뷰 한 내용을 보면 블로그는 데이브 와이너 자신이 만들었다고 주장합니다. 기자가 '처음으로 웹 로그를 접한 시기는 언제인가?'
라고 묻자 그는 '접했다기 보다 내가 만들었다고 하는 편이 더 정확할 것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그는 '1996년 2월 통신품위법(CDA) 제정에 반발해 만들어진 '24시간 민주주의 프로젝트
(the 24 Hours of Democracy Project)'의 한 기획으로 만든 것이 시초다.
당시 나는 자료를 한 페이지에 최신 사건 순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다. 사이트를 만든
뒤에 이 방법이 꽤 실용적인 방법이라 생각했고 프로젝트가 끝나면 다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당시 그 형태를 웹로그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현재의 웹로그와 유사하다.
그리고 유저랜드 소프트웨어의 CEO로 있었을 때 유저랜드의 스크립팅 환경에서 개척자들을 대상으로 웹로그를 시작했다. 1년 후인 1997년 4월에는 직접 개발한 브로그인 스크립팅 뉴스를 시작했다. 스크립팅 뉴스는 가장 오래됐거나 가장 오래된 웹 로그 중 하나일 것이다.

가장 오래됐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없는 것은 내가 모르는 곳에서 다른 누군가가 먼저 시작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사실상 그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자신이 가장 먼저 시도했다고 확정적으로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웹로그는 잔 바거가, 블로그는 카메론 바렛이 사용하면서 유래된 낱말입니다.

데이브 와이너가 블로그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가 블로그라는 말을 처음 사용했을까요?
'로보트 위즈덤(Robot Wisdom, http://www.robotwisdom.com)
'이라는 웹로그를 운영하는 존 바거(jorn barger)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때 사용한 용어는 블로그가 아니라 웹 로그였다고 합니다.
1997년 미국의 존 바거가 블로그 사이트의 형식을 소개하면서 새로 올린 글이 맨 위로 올라가는
일지 방식이라면서 웹로그라는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로그(blog)라는 용어는 1999년 카메론 바렛(Cameron Barrett)이 쓴 에세이,
"웹로그의 해부(Anatomy of a Weblog)"라는 글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블로그는 시애틀 지진, 9.11테러, 이라크전쟁을 통해 널리 알려집니다.

블로그는 2001년부터 미국에서 급속도로 확장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2001년 시애틀 지진 발생 때 메타필터(http://www.metafilter.com) 블로그 커뮤니티 회원들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 것이 주목받았습니다. 특히 미국에서 블로그가 크게 주목받은 계기는 9.11 테러 사건을
통해서입니다.

그리고 블로그가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계기는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입니다. 9.11 테러 때도 그렇지만 이라크 전쟁 때도 많은 사람들이 홈페이지나 커뮤니티를 통해서 전쟁에 관한
글을 올렸는데 특히 블로그 사용자가 올린 글이 큰 반향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 살람팍스의 '라에드는 어디에?' 사이트가 널리 알려진 블로그 사이트입니다.


이 중에서도 특히 '라에드는 어디에?(Where is Raed?)'라는 이름의 블로그 사이트가 세계 언론을 주목을 받았습니다. '살람팍스(Salam Pax)'라는 필명의 블로거가 자신의 사이트(http://dear_raed.blogspot.com)에 생생한 바그다드의 일상을 기록한 것이 전세계 네티즌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세계 언론이 '라에드는 지금 어디에?'라는 블로그 사이트를 집중적으로 조명하면서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주목받는 계기가 된 겁니다.


● 한국에서는 WIK를 통해 블로그가 일반인에게 알려집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1년 12월 최초의 블로그 사용자들의 모임인 '
웹로그인코리아(http://www.wik.ne.kr)'가 생겼고 이때부터 블로그가 네티즌에게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그렇지만 이후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서야 블로그 서비스 전문 사이트가 문을 엽니다. 이후 블로그 사이트와 포탈사이트가 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하면 블로그 열풍이 불었습니다.


3.웹일기(웹에 기록하는 일기)가 블로그



● 웹로그(웹일지)가 블로그를 가장 명확하게 표현하는 낱말입니다.

블로그를 설명할 때 많은 언론이 '1인 미디어' '뉴스 게릴라' '개인 일기(일지)'라는 용어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이 말은 틀린 말이라 할 수 없습니다. 블로그가 분명 일지 형태로 기록하는 것이므로 '웹에 기록하는 개인 일기'라는 말은 블로그의 특징을 어느 정도 적절하게 표현하는 말입니다. '1인 미디어'라는
표현 역시 적절합니다.
살람 팍스의 '라에드는 지금 어디에?' 사이트가 보여준 것처럼 블로그 사이트는 한 개인이 1인 미디어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렇지만 두 용어 모두 블로그를 명확하게 설명하는 것은 아니며 블로그를 전부 설명하는 것이 아닙니다. '1인 미디어'나 '개인 일기'라는 표현이 블로그가 가진 특징 중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특징이기는 하지만 블로그의 정의에 딱 들어맞는 용어는 아닙니다.


블로그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표현은 블로그의 원래 뜻인 '웹로그'입니다.
즉 '웹일기'라는 낱말이 블로그를 설명하는 가장 좋은 낱말입니다. '웹에 기록하는 일기'라는 뜻이
블로그를 가장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 블로그는 주제가 자유롭고 의견 교환이 자유롭습니다.


블로그는 일종의 개인 홈페이지이므로 주제가 자유롭습니다. 개인의 일상사부터 특정 주제에 관한
의견을 펼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즘은 블로그 프로그램의 기능이 강화되어 블로그 사이를 밀접하게
연결시키는 링크 기능을 많이 사용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마음에 드는 블로그 사이트끼리 뭉쳐 온라인 커뮤니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미국에선 처음에 온라인 개인 일기장으로 시작해 이젠 나름대로 사회현상을 전달하는 '1인 미디어' '뉴스 게릴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이용하는 블로거들은 이제 인터넷 상에서 누구나 작가 또는 기자로 활동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죠.

현재 블로그는 일기 외에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커뮤니티, 필터 사이트, 작문, 엣세이,
리포트용 사이트, 포토 블로그, 모바일 블로그, 기업 블로그 등으로 다양한 주제와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4.블로그의 특징과 장점


● 블로그는 빠르고 정확하고 생생한 미디어입니다.

이라크전을 계기로 블로그가 주목받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합니다.

인터넷은 이제 가장 빠른 매체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디지털카메라와 캠코더로 찍은 각종 자료와 함께 전쟁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림으로써 실상을 전했습니다.
인터넷으로 바로바로 올라오는 글들은 신문, 방송보다 훨씬 빠른 소식을 당사자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전합니다.

여러 가지 매체 중에서도 인터넷 홈페이지가 가장 빨랐고, 그 중에서도 블로그가 가장 빨랐습니다.
일반적인 홈페이지는 HTML 형식으로 문서를 꾸민 뒤에 FTP로 올리는 과정이 있어 빠른 소식을 즉각적으로 전하기에 불편합니다. 또한 기존의 게시판 형태는 즉시 글을 올릴 수 있지만 제목을 클릭해야만
내용을 볼 수 있는 단점이 있습니다. 이에 비해 블로거들이 운영하는 블로그 사이트는 첫화면만
접속해도 가장 빠르게 블로거가 전달하는 전쟁 현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블로그는 가장 빠른 매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앤드루 설리번(andrew sullivan)이란 블로거는 2002년 1월 조지 부시 대통령이 연두교서를 발표한 지
33분 만에 1천 단어 분량의 분석 기사를 자신의 블로그(http://www.andrewsullivan.com)에 올려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했습니다.
이런 신속성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블로그는 기존 매체와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매체로 주목받는 겁니다.

2. 가장 정확하고 생생하게 사실과 감정을 전달합니다.


블로그는 빠를 뿐만 아니라 직설적이고 진솔합니다. 개인이 자신의 보고 느낀대로 쓰는 글이기
때문입니다. 이라크인들은 바그다드의 현황을 생생하게 기록했습니다. 폭탄이 떨어지고 집이 무너지고 아비규환이며 불안한 하루밤을 자신의 보고 느낀 사실과 감정 그대로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물론 바그다드의 블로거만 블로그를 운영한 것이 아닙니다. 미국 군인 가족들은 자신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군인 가족으로 각자가 보고 들으며 느낀 점을 적었습니다.

종군기자가 목숨을 걸고 취재한 기사는 편집실의 데스크에서 각기 이권이 달린 여러 이익 집단에 의해 이리저리 편집되고 잘라나가는 반면 블로그에 올라오는 기사는 가감 없이 있는 그대로를 전했습니다.
종군기자가 보고 들은 사실과 감정은 편집 과정에서 다른 방향으로 전달되기 마련입니다.

이에 비해 블로거들이 전달하는 블로그 사이트의 뉴스는 자신이 보고 들은 사실 자체를 본 그대로 전달하고 블로거 개인의 감정을 그대로 전달했습니다. 물론 종군기자들이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자신의 블로그 사이트에 보고 느낀 그대로를 올리면 좋은 기사가 되겠지만 언론사는 종군기자들의 블로그
사이트 운영을 금지시키고 있습니다.

● 블로그는 사용하기 쉽고 내면의 감정 표현에 적합합니다.


블로그가 가장 빠른 매체가 되고 가장 정확한 매체가 될 수 있는 까닭은 블로그가 가진 두 가지 장점 때문입니다.

1. 블로그는 사용하기 쉽습니다.

기존의 방식으로 일반인이 개인 홈페이지를 관리하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블로그는 매우 쉬워 컴맹들도 한 시간 이내로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는 가장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개인 홈페이지라는 느낌을 사람들에게 줍니다.

지금까지의 개인 홈페이지는 운영을 위해서 알아야 할 것이 많았습니다.
웹에디터와 같은 각종 소프트웨어 사용법, HTML 문법, FTP, 텔넷 등의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반면 블로그는 블로그 사이트에 가입해 블로그 계정을 배정받으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어렵게 배워야 할 지식이 없습니다. HTML, 웹에디터, FTP 등을 몰라도 블로그 사이트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멀티미디어 자료를 올리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도 없습니다. 자신이 찍은 사진이나 좋아하는 음악을
올리기 위해서는 메뉴 아이콘만 클릭하면 됩니다. 탐색기 사용법처럼 자신의 하드디스크에서 파일을 열기만 하면 블로그 사이트에 그림과 음악이 올라가는 겁니다.

2. 블로그는 블로거의 목소리를 그대로 전달합니다.


일기 방식이라는 형식 때문에 블로그에 실린 글은 즉시 본문 전체가 노출됩니다.
일기 형태는 또한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쉽게 적도록 유도하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블로그를 사용하다 보면 마치 일기장을 쓰는 기분이 드는데 이런 기분 때문에 블로거들은 종종 스스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자신의 내면 속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마치 자신의 내면 속 감정을 일기에는 솔직하고 적나라하게 적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점이 바로 블로그가 가진 매력입니다.

블로그가 블로거의 내면을 좀더 잘 노출시키는 이유는 블로그가 글쓰기 환경을 훌륭하게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사이트에 접속하면 갑자기 한 두 문장 뚝딱뚝딱 글을 쓰도록 충동질하는
요소가 블로그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블로거들은 '이런저런 글을 논리정연하게 써야지'라고 생각하고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일단 '글쓰기' 아이콘을 누른 다음에 생각나는대로 글을 쓰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과거의 홈페이지에 올리는 글에 비하면 덜 다듬어진 글을 올리게 되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글이 블로거들의 내면을 진솔하게 담고 있어 때로는 매우 논리적인 글보다 더욱 매력적인 콘텐트로 네티즌에게 받아들여집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atoman99/12791112  세상을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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