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사회문화

[스크랩] 외국인이 본 한글

monocrop 2009. 12. 10. 22:40


[뉴스데스크]
◀ANC▶

한글은 이제 세계 2천여 개가 넘는 기관을 통해 보급되고 있습니다.

내일 한글날이죠?

세계로 가는 한글, 우리글과 말을 배운 외국인들을 홍상원 기자가 만났습니다.

◀VCR▶

사람의 움직임에 따라
한글의 자음과 모음이
오르고 떨어집니다.

씨줄과 날줄로 엮인 자모들이
여러 글자 조합을 이루고,
어지럽게 널려 있던 자모음이
사람 몸에 닿으면
경쾌하게 튀어 오릅니다.

남편을 그리는
아내의 애틋한 사랑과
노모에 대한 죄송함까지
백성들의 삶이 담긴 옛 한글 편지들은
오늘까지도 그 감정이
오롯이 전해집니다.

한글이 만들어진 지 563년.

한글과 한국어는
이제 많은 외국인이 배우는
언어가 됐습니다.

경북 김천에서
일부러 한글공간전을 보러 온
미국인 캔디다 패건 씨.

일 년 전 한국에 온 패건 씨는
한글 사랑에 푹 빠져 있습니다.

◀SYN▶ 캔디다 패건(미국인)/영어강사
"한국말 진짜 예뻐요.
미국 대학 그래픽디자인 공부했는데
한글은 아름다운 언어다.
단순하고 깨끗한 선..."

루마니아에서 5년째
한국어 강사를 하고 있는 디아나 육셀 씨도
한글의 아름다움에 반해 한글을 배웠습니다.

◀SYN▶ 디아나 육셀(루마니아인)/한국어 대학강사
"글자가 예쁘게 생겨서 저한테
매력이 많이 있었거든요.
한 시간이면 다 배우니까..."

하지만 지나친 약어,
국적불명 단어에는 불만도 있습니다.

◀SYN▶ 디아나 육셀
"디카. 디지털 카메라란 말이잖아요.
디카라는 말은 무슨 말인지 처음엔 몰랐어요.
한국어 배우는 외국사람에게 힘든..."

한국어 보급 기관은 전 세계에 2천177 곳.

한국어 능력시험에 응시하는 인원도
20개국 18만 9천 명까지 급증했습니다.

한국어를 대학에서 가르치고 있는 나라는
54개국에 달합니다.

점점 더 많은 세계인들이
우리말과 글을 배우고 있습니다.

MBC 뉴스 홍상원입니다.

(홍상원 기자 mick69@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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