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3세기경 추정 대형 철검 충남 아산서 출토 090316

3세기경 추정 대형 철검 충남 아산서 출토  / 200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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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서 확인된 3세기경 철검, 충청 한반도 중부지방에서는 거의 출토되지 않았던 3세기 무렵의 대형 철검(鐵劍)이 충남 아산에서 다수 확인됐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재단법인 충청문화재연구원(원장 한창균)은 16일 삼성전자가 LCD 하청업체 공장부지로 조성 중인 충남 아산시 탕정면 용두리와 명암리 일원 삼성테크노콤플렉스 부지를 작년 3월부터 발굴조사한 결과 토광묘 42기와 주구토광묘 21기, 옹관묘 15기 등 3세기경 고분 78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중 철검은 맨 땅을 움푹 판 다음 목관을 안치한 토광묘(土壙墓), 주구(周溝:도랑) 을 별도 설치한 주구토광묘(周溝土壙墓)에서 화살촉이나 창, 도끼, 낫 같은 철제 무기와 철제 농기구와 함께 출토됐다. 아산에서 발굴된 3세기무렵 철검 이호형 충청문화재연구원 조사연구부장은 “1-3세기 무렵 중부지역유적에서 출토된 칼은 대부분 단검인 도(刀)였다. 철검은 전례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들 고분 출토 토기류에서도 받침대를 별도로 갖춘 항아리형인 대부호(臺附壺)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토광묘 중 목관을 안치했을 것으로 생각되는 제20호와 21호분 두 군데 내부 바닥에서는 말 모양을 본뜬 ‘마형대구’(허리띠 장식)가 각각 1점씩 확인됐다. 또 청동기시대 주거지 49기와 고려 및 조선시대 기와가마와 목탄가마 등도 출토됐다.   HERALD MEDIA 이영란 기자(yrlee@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