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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산에 집결하는 고대중국 청동기와 옥기

monocrop 2008. 8. 27. 02:02

<부산에 집결하는 고대중국 청동기와 옥기>





상하이박물관 소장품 문물 특별전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중국이 세계를 향해 선전하는 '유구한 중화문명'의 양날개에는 언제나 청동기와 옥기가 포진한다.

지금의 중국 영토 안에서 발굴된 모든 문물을 중화문명의 소산이라 간주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는 차치하고라도, 기원전 수천년 전을 거슬러 올라가는 시대에 지금의 중국대륙을 살다간 사람들이 남긴 문명은 이들 청동기와 옥기를 볼 때 분명 찬란한 빛을 발한다.

한중문화교류 15주년을 기념해 부산역사박물관(관장 이인숙)에서 15일 개막해 9월9일까지 계속하는 '상하이박물관 소장 중국 고대 청동기ㆍ옥기 전(展)'에는 고대 중국대륙에서 전개된 문명의 실체를 가늠케 하는 명품 95점이 집결한다.

중국 3대 박물관 중 한 곳으로 꼽히는 상하이박물관 소장품의 한국전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외에도 출품작들이 기원전 4천년 무렵 이후 서기 220년 한(漢) 왕조 멸망에 이르는 시기까지 시대별ㆍ문화별 유물이 고루 선정되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번 전시의 주류는 청동기. 하ㆍ은ㆍ주 시대를 망라하는 각종 제기(祭器) 70점 외에도 한대(漢代)
청동거울 5점과 청동인(靑銅印.도장) 5점이 포함된다.

제기는 작(爵.술을 따르는 그릇)ㆍ고(覺+瓜. 술잔)ㆍ호(壺.술 담는 항아리)ㆍ 희광(犧광<角+光>.동물 모양 술그릇)ㆍ정(鼎.세발솥) 등이 두루 선정됐다.

옥기류에는 선사, 특히
신석기시대 지금의 중국대륙 각지에 번성한 문화층 출토품 15점이 선정됐다.

동북지역에 둥지를 튼 홍산문화(紅山文化.기원전 4천-3천년) 출토 옥룡(玉龍)을 필두로 강남(江南) 태호(太湖) 유역의 숭택문화(崧澤文化.기원전 4천-3천100년),
양쯔강 하류 유역의 양저문화(良渚文化. 기원전 3천200-2천200년), 황허 중하류 유역의 용산문화(龍山文化.기원전 2천500-2천년), 강한(江漢) 유역의 석가하문화(石家河文化.기원전 4천500-2천200년), 황하 상류지역 제가문화(齊家文化.기원전 2천100-1천600년) 옥기류가 포함된다.

이 중 홍산문화 옥룡은 돼지 주둥이를 형상화한 듯한 독특한 생김새로 유명하며, 양저문화가 남긴 옥벽(玉璧)과 옥종(玉琮), 그리고 옥월(玉鉞.도끼)은 최고 권력자가 독점한 무덤 부장품이란 점이 특히 관심을 모은다.

출처 : 전혀 다른 향가 및 만엽가
글쓴이 : 庭光散人글돋先生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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