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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초고층’전문가, 한강변을 점찍다
monocrop
2008. 4. 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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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초고층 전문 건축 설계회사 콘 페더슨 팍스(KPF)사의 제임스 본 클렘퍼러(52·사진) 사장의 말이다. 그는 서울대 주최로 23일 ‘왜 초고층이어야 하나’란 주제로 열린 강연회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했다. 그는 24일 “서울은 인구 규모나 경제력을 감안할 때 초고층 빌딩이 부족한 편”이라며 한강변을 이런 건물이 들어설 최적지 중 하나로 꼽았다.
-서울에 초고층 빌딩이 부족한가.
“홍콩이나 상하이 등 서울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다른 아시아권 대도시와 비교했을 때 서울은 초고층 빌딩 수가 적은 편이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될 두바이의 ‘버즈 두바이’를 지을 정도로 한국 건설업체들의 초고층 건설 기술은 세계적 수준이다. 그러나 정작 서울에서는 초고층 빌딩 개발이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
-굳이 초고층이어야 할 이유가 있나.
“요즘은 높이가 500m 이상은 돼야 초고층으로 분류한다. 이런 매머드 건물이 들어선다는 것은 서울의 남산이 하나 더 생기는 것과 같은 상징성을 띤다. 초고층 건물은 도시 위상을 높여줄 뿐 아니라 관광 및 주변 개발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준다. 또 요즘 중시되고 있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도 초고층 빌딩이 유리하다.”
-초고층 수요는 충분한가.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초고층 건립을 규제했었다. 그러나 최근엔 초고층 건물이 여러 개 들어서고 있다. 그만큼 수요가 많다는 얘기다. 5년 전만 해도 뉴욕은 더 이상 초고층 빌딩이 필요없다고 했지만, 요즘 들어선 사정이 달라졌다.”
-초고층 빌딩의 이점이 있다면.
“먼저 건설 일감이 늘어난다. 이와 함께 건설사들의 기술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해외 진출도 활발해질 수 있다. 도심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건물 자체가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
함종선 기자
◇KPF=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초고층 전문 건축설계업체. 일본 롯폰기힐스와 상하이 국제금융센터 등 수많은 세계 유명 건축물을 설계했다. 직원은 600여 명. 서울 강남 삼성타운 설계를 맡은 데 이어 현재 상암DMC(디지털미디어센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출처 : Skyscrapers
글쓴이 : Olivier Wu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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